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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유동성 위기 과장됐다? '글쎄'

기사입력 : 2015년07월24일 10:51

최종수정 : 2015년07월24일 11:00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3일 오후 2시3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사헌 기자] 올들어 글로벌 투자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채권시장 '유동성 부족' 문제였다. 일부 주요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업계가 위험관리에 나서는 등 업계가 혼란스러운 와중에, 일각에서는 금융위기 유발 경고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일부 채권 운용기관의 '이탈' 조짐까이 보이자, 대형운용사 측에서 위기 인식이 너무 과장됐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미국 금융당국은 최근 유동성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앙은행 등 정부 당국은 위기 가능성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다.

◆ 펀드 가입제한, 포지션 축소 등 '아우성'

지난달 최근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독일 국채시장에 대해 "더이상 변동성 측정이 불가능해 전통적 분석기법으로는 위험을 제대로 판단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JP모간의 글로벌 전략가 역시 " 채권시장의 유동성 마비를 감안할 때 적정 가격 평가 자체가 어렵고,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도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며 “리스크 평가가 어렵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유럽 채권시장이 리먼브러더스 파산 시점보다 위험이 더 높아졌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으며,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는 '아마겟돈 시나리오'를 전제로 투자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급격한 환매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대규모 크레딧라인을 설정한 애버딘과 같은 운용사도 나왔다.
 
이 뿐 아니다. 이번 달 영국 자산운용사 투에니포는 채권퍼드 신규자금 유입 한도를 설정하기로 했다.  또 현지 JP모간 자산운용은 회사채시장 유동성이 제한적인 데다 매수매도 물량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정도로 깊이가 얕아졌다면서, 채권펀드와 채권 직접 거래 포지션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또 월가 대표적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유동성 시한폭탄′이 터지면 자산거품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야누스캐피탈에 둥지를 튼 '전 채권왕' 빌 그로스도 "뮤추얼펀드나 헤지펀드, 상장지수펀드 등 '그림자 금융' 쪽에서 연준의 긴축에 따라 갑작스러운 환매 러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블랙록과 핌코 등 대형운용사가 태풍의 한 가운데 놓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3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규제강화 등으로 신용시장 유동성이 2006년 이후 9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4월 중순까지만 해도 1.9%대로 2%를 밑돌았지만, 단기간에 2.5%선까지 급격하게 상승했다. 거래량은 급감했다.

겉보기에 현재 미국 재무증권 일일 거래량은 2007년 고점에 비해 10% 줄어드는데 그친 정도다. 하지만 전체 채권거래에서 재무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무려 7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채 시장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깊고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미국 재정 조달을 위한 1차 창구이자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실시 통로이며, 또한 글로벌투자자의 가장 중요한 투자 및 헷징 수단이면서 금융상품의 벤치마크로 기능하는 등 세계경제에서 매우 중요하고 독특힌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동성 고갈이 규제당국 때문이기도 하지만, 펀드상품 시장의 변화를 주도한 대형 운용사 때문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블랙스톤그룹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슈워츠먼은 은행시스템 강화를 위해 마련된 ′도드 프랭크법′ 때문에 은행들이 현금 또는 채권 같은 유동자산을 마음대로 풀 수가 없어 예기치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최근 열린 '딜리버링 알파(초과 수익내기)' 컨퍼런스에서 "블랙록이 유동성이 고갈된 시장에서 유동성을 팔아 시장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핌코: 유동성 위기, 과장됐다

<출처: 야누스캐피탈 홈페이지>
상황이 이렇게 되자, 혹시 '태풍의 중심에 서게 될' 대형 운용사들은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더글라스 M. 호지 핌코(PIMCO) 최고경영자(CEO) 겸 전무이사는 22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투자위험과 체계적위험을 혼동하면 안 된다"며 "채권유동성이 낮은 것은 분명히 거래 비용을 증가시키지만, 이것이 다음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는 주장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호지 CEO는 먼저 최근 미국 국채 등 일부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든 데 대해 "시중은행이 위기 이후 자본을 강화했지만, 위기 이후 자본 및 유동성 규제 강화와 함께 낮은 투자수익률 환경 때문에 갈수록 시장조성 기능을 하지 않으려 하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규제가 금융시스템을 좀 더 회복탄력이 높게 하고 부채수준도 줄이기는 했지만, 그 비용으로 은행이 시장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는 일부 거래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스무딩' 기능이 사라져 특정 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호지 CEO는 하지만 "특정 채권시장의 유동성 여건이 변화되었다 컨센서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변화가 지니는 함의에 대해서는 아직 컨센서스가 없다"면서 "유동성 위기가 실물경제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칠 다음 번 금융위기를 유발할 것이라 별도의 정부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식의 주장은 한 가지 극단적 견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도 유동성 축소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긴 했지만, 그 실질적인 위험은 거래 비용이 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라며 "실제로 자산가격의 변동성은 이장 여건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고 투자위험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호지 CEO는 특히 투자위험과 체계적위험은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산가격 폭락이 체계적 위험으로 이르기 위해서는 '레버리지'나 '거래상대방' 위험으로 연결되어야 하지만, 이미 엄격한 레버리지 규제를 받는 미국 뮤추얼펀드시장은 그런 위험이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들도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 항상 유동성 위험은 고려에 넣는다는 것이다.

나아가 호지 CEO는 유동성 감소로 인해 변동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꼭 투자자에게 순전히 불리한 것은 아니고 참을성있고 적극적인, 장기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3일 핌코의 런던 펀드매니저 마이크 아메이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갈수록 위험자산에, 때로는 거래가 잘 안 되는 채권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데, 이럴 경우 채권 유동성 부족이란 함정에 빠질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연준: 아직은 문제 없다

올해 채권시장의 최대 변수를 쥐고 있는 연방준비제도는 유동성 위험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주 미국 의회에 대한 통화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연준은 "시장에서는 채권 유동성 위기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최근 반년 동안 유동성 압력이 높아지는 현저한 조짐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 유동성 위기 논란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미국 국채시장의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 사태에 연관된다.

2014년 10월 15일 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불과 12분 사이에 16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가 되돌아 온 것이 그것이다. 하루 수익률 변동폭은 36bp에 이르렀다.

이 사건 이후 월가는 유동성 부족으로 미 국채시장이 다음 금융위기를 촉발할 것이란 경고에 시달렸다.

미국 재무부와 연준 등은 앞서 공동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은행의 매수주문 철회와 초단타매매의 다중 주문 등으로 채권 금리가 급격하게 동요한 것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불명"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

반기 보고서에서 연준은 "현재 딜러간 시장의 유동성은 건강한 수준"아라면서 "일부 시장의 움직임이나 유동성 여건은 충분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로만 위험을 언급했다.

22개 프라이머리딜러로 구성된 미 국채 시장의 인터딜러 시장의 일일 거래액은 올들어 평균 5050억달러로 2012년 평균 5210억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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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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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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