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BNK투자증권은 27일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심화될 수 있다며 코스피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기준 코스피 센티멘트 지수(Sentiment Index)는 55.2포인트(중립)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1개월 전 대비 올랐다"며 "그렉시트 및 중국 증시 급락 관련 노이즈가 상당부분 완화되며 급격히 개선, 2분기 기업실적 및 전망 부진, 미국 금리인상 관련 노이즈 등으로 재차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당장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지켜봐야겠지만, 코스피의 투자심리는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며 "부진한 2분기 기업실적 발표 및 전망이 이어지고 있고 FOMC를 기점으로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한층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월 초 그리스 우려와 중국증시 급락 이슈가 동반됐을 당시 지수는 41.6포인트까지 하락했다"며 "미국 금리인상 이슈는 두 이벤트에 비해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는 원달러 환율이 이를 반증한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간의 원화 강세에 대한 되돌림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환율 급등은 미국 금리인상 관련 우려가 주도했다고 판단된다"며 "코스피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