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추락천사' 중국 증시, 혹독한 교훈? "신뢰 훼손 우려 "

기사입력 : 2015년07월28일 14:33

최종수정 : 2015년07월28일 14:37

정책 신뢰 무너지면 실물경제 위협… 확산 우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증시가 정부의 각종 부양책에도 속절없이 무너진 것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다. 중국 증시가 그동안 안정을 되찾는 듯 보이면서 정부에 대한 믿음이 되살아날 무렵, 증시가 8% 급락장을 연출한 것은 이러한 신뢰를 산산조각내 버리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28일 중국 인민은행(PBoC)는 역RP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500억위안 투입하고, 성명서를 통해 "필요할 경우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27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대변인을 통해 "증시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감독 당국이 증시 안정화 작업에서 손을 뗐다는 주식시장 일각의 루머를 희석시키기 위한 노력이었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당국에 증시 개입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데다 증감회가 산하의 증권금융공사를 통해 시중 증권사에 공급한 증시 안정화 자금을 회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증시 투자자들의 심리는 급속도로 냉각됐었다. 증감회는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이다.  
 
전날 중국 증시는 8년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45.35포인트 8.48% 하락한 3725.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중국 증시 조정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중국 주식이 가계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며 전날 폭락장을 크게 문제 삼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의 시장통제력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는 것이야말로 중국 실물경제에 진짜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정부에 대한 신뢰 훼손이 가장 우려돼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연구소 중국 센터 선임 펠로우는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는 중국 기업들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물 경제와 연관성이 낮다고 생각하기 쉽다"며 "그러나 진짜 우려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의 도날드 스트라스자임 중국 리서치부문 대표는  "시장이 정부를 불신하게 될 경우 충격은 일파만파로 더 커질 것"이라며 "시장에는 아직도 소화되지 못한 물량이 많고, 중국 정부가 개입해 이를 사들이지 않으면 주가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패트릭 쇼바넥 실버크레스트 자산운용 매니징 디렉터는 "정부가 충격을 막기 위해 자산가격을 지탱할 것이라는 인식이 주식시장 뿐 아니라 부동산시장, 그림자금융 등 모든 시장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믿음에 균열이 발생할 경우 모든 자산시장에서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증시에서 거래중지됐던 종목들이 거래 재개에 나서면서 물량 압박이 커진 점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중국 기업들은 앞서 발생한 증시 폭락을 피해가기 위해 주식 거래를 앞다퉈 정지시켰었다. 이로써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2800여개 기업 중 1400개 이상이 거래 정지됐으나, 이후 당국의 증시안정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속속 거래가 재개돼왔다.

그러나 거래중단 조치로 투매가 더 악화되는 등 정부의 대처가 미숙했다는 게 대다수의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 증시가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 가장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지 관영매체들과 당국 관계자들은 중국 증시가 앞으로 악의적인 투매 세력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스트라스자임 대표는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는 지난 7월 4일부터 시장의 기능을 완전히 잃고 중국 정부의 통제 하에 들어갔다"며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은 현재로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중소형 종목들은 오히려 단기적으로 50%~100% 급등했었기 때문에 폭락장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가계 소득과 임금, 소비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장세가 미칠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도날드 스트라스자임 에버코어 ISI 중국 리서치부문 대표는 "중국 소비자들에겐 전날 급락 장세는 작은 해프닝에 불과했다"며 "주식시장은 부동산 등 다른 자산에 비하면 중국 가계 자산 중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락장은 중국 정부의 실책보다는 부진한 부동산 시장상황과 더 관계가 있다"며 "그림자 금융은 (부동산 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면서 신용거래를 실시했고, 결국 그 거품이 터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