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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WM]⑧ 현대證 "시세 예측은 위험한 발상..안정성 높여라"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0:39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10:43

허재호 현대증권 리테일 상무 <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김나래 기자] "시세를 예측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현 상황에선 중위험 중수익 추구가 바람직하다."

허재호 현대증권 상무(PB사업본부장)는 하반기 자산관리 전략을 묻자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인데다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현재 시장의 변동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판단, 시세예측을 하기보단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산배분 전략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품으로는 공모주펀드, 지수형 ELS(K-FI), 전단채 등을 권고했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 IRP, 연금저축펀드 등은 제테크 기본으로 보고 편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투자에 대해선 특정국가의 '몰빵식' 자산배분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대부분 펀드투자에 있어서 선진국이 안정적이라는 기대감만으로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군집성이 강해 과열일 때 들어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정국가에 대한 집중투자보다는 해외인컴펀드쪽으로 투자해 6~7% 수익을 기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인컴펀드란 채권, 부동산투자신탁, 고배당주 등에 투자해 일정 기간마다 수익 또는 이자를 챙길 수 있는 펀드를 말한다.

허 상무가 담당하는 PB사업본부는 PB추진부·투자컨설팅센터·고객마케팅부로 구성돼 있다. 또 리테일 고객의 자산관리 정책, 대고객마케팅, 자산배분전략제시 및 세무컨설팅도 맡고 있다. 아울러 리테일 부문 내에 있는 스마트사업본부와 고객신용사업본부, 상품전략본부, 고객자산운용본부와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거액자산가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그는 "거액자산가들을 많이 관리하면서 느낀 것은 부자일 수록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까다롭긴 하지만 '정확'한 것을 좋아하는 성향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현대증권은 아직 거액자산가 전담파트를 부서로 별도 배치하지 않고 있다. 각 지역별 거점.대형 영업점인 WMC와 PB영업직원을 통해 관리 중이다. 대치, 무역센터, 분당, 서초, 압구정, 무교, 남울산, 대구 등이 주요 거점. 허 상무는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투자컨설팅센터와 상품전략부 및 PM을 통해 거액자산가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증권이 내놓은 금융상품 중에는 히트작이 꽤 많았다. 지난 2013년 9월 출시한 '글로벌 K-FI 시리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K-FI 시리즈는 출시 때 마다 수천억원의 청약자금이 몰릴 정도로 뜨거웠다. 또 지난해 11월 출시된 롱숏ELB(원금보장형 ELS)도  2%라는 최저보장 수익률과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앞세워 단시간 2700억원의 수탁고를 올린 바 있다. 또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출시한 '현대able 체크카드'는 7월 기준 27만장을 돌파해 체크카드, CMA, 캐시백을 접목한 생활밀착형 자산관리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현재 2~4%의 운용수익을 보여주면서 은행금리를 상회하는 수준을 추구하고 싶은 고객들의 욕구를 잘 충족시켜 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품경쟁력제고에 집중해 차별화된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는 최근 온라인 기반의 자산관리도 강화하는 추세다. 허 상무는 "온라인 자산관리 패러다임에 발맞추기 위해 맞춤형 포트폴리오 서비스, 고객성향 분석기반 CRM 솔루션 테스트와 비대면 실명 인증 등 흐름에 맞는 인터넷.모바일 기반의 자산관리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증권은 지난 5월 핀테크 사업육성을 위해 특허가치 평가 솔루션 회사인 위즈도메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평가모듈을 활용해 산정된 주가기술비율을 토대로 저평가 기업에 투자하는 금융상품도 개발중이다. 또 하반기 예정된 핀테크 관련 신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초부터 관련부서들이 모인 핀테크TFT도 운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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