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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톰 크루즈 "촬영 자체가 미션 임파서블이었어요"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5:30

최종수정 : 2015년07월31일 07:02

 

[뉴스핌=글 김세혁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무려 5개월이나 당겨 찍었어요. 제목처럼 불가능한 미션이었죠.”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53)가 ‘미션 임파서블’ 최신작 ‘로그네이션’으로 팬들을 찾아왔다. 1996년 시리즈 첫 작품부터 주인공 에단 헌트로 살아온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맨몸액션으로 최고의 감동을 약속했다.

영화의 개봉일인 30일 오전, 톰 크루즈는 강남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을 찾아 작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벌써 일곱 번째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는 운집한 취재진을 향해 환한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언제 와도 한국은 늘 따뜻하게 절 맞아주는 고향 같은 곳이에요. 정말 기쁩니다. 이번엔 특별히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함께여서 뜻 깊네요. 모쪼록 저희 영화를 맘껏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시리즈 다섯 번째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에단 헌트를 비롯한 첩보조직 IMF와 그림자같은 테러집단 신디케이트의 정면대결을 그렸다. 사이먼 페그와 빙 라메스, 제레미 레너 등 기존 멤버에 레베카 퍼거슨이 가세한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전천후 액션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이라 액션이 어렵진 않았어요. 촬영장에 늘 먼저 도착해 장비를 점검하고, 운동도 꾸준히 신경을 쓰는 편이죠. 제 걱정을 하기보단, 35년간 영화를 촬영하면서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 마냥 기뻐요. 나이를 먹으면서 제가 하는 모든 일이 ‘미션 임파서블’이란 생각이 들긴 해요. 이번 영화도 5개월이나 앞당겨 완성했거든요. 모든 게 불가능에 가까웠죠.”

 

30일 오전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텐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 크루즈(오른쪽)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이형석 사진기자>

연기 이외의 분야에도 관심이 많은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함께 제작자로 변신했다. 20년 가까이 불가능할 것 같은 액션을 수행해 온 그는 연기만큼이나 제작에 대한 포부가 원대하다.

“사실 꼬맹이 때부터 영화제작이 꿈이었어요. 어린 시절 이미 TV판 ‘미션 임파서블’에 푹 빠졌죠. 음악이 정말 멋지잖아요. 1996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1편은 제가 처음 제작에 참여해 의미가 남달라요. 작품 속에서 전 에단 헌트지만, 영화 전체적으로는 아티스트나 마찬가지에요. 각국의 사람들을 캐스팅하고 배경이나 이야기, 음악을 짜는 데 아이디어를 보태죠. 일단 작업에 돌입하면 주말도 없이 일해요. 35년을 한결같이요. 한 작품을 하며 다음 작품에 대한 작업도 병행할 정도죠. 배우에 제작까지 하기는 결코 쉽지 않아요.”

 

톰 크루즈와 손을 잡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각본가로 이름을 날렸다. 두 사람은 이미 ‘작전명 발키리’ ‘잭 리처’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호흡을 맞춘 만큼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도 최고의 궁합을 보여준다.

“워낙 유능한 감독이라 작업이 수월했어요. A400 수송기에 매달려 날아가는 장면은 끔찍했지만요.(웃음) 작업을 하다 보면 일 외에도 맞는 부분이 많다는 걸 느껴요. 저희 영화에 나오는 대사 ‘걱정 마. 잘 되겠지’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을 처리하는 게 저랑 비슷해요. 원래 아티스트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하고 신경 쓸 것도 많아요. 감독은 압박을 받는 것 자체가 우리의 특권이라더군요. 저도 같은 생각이죠. 어떤 일이든 헌신이 필요한데, 전 충분히 즐기기 때문에 딱히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마 다음 '미션 임파서블'도 마찬가지겠죠?”


모두가 주목하는 고공액션의 비하인드스토리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 에어버스 A400을 개조한 화물기에 매달리는 아찔한 액션을 선보였다. 객석의 탄성이 터지는 이 장면을 위해 톰 크루즈는 얇은 와이어 하나에 맨몸을 맡겼다.

“사전작업부터 만만찮았어요. 우선 거대한 A400 화물기를 빌려야 했고, 엔지니어들과 비행기를 이용해 영화 속 장면을 어떻게 만들어낼까 머리를 맞댔죠. 실제 비행기가 이륙했을 때 제 몸이 어떻게 될지 시뮬레이션도 거쳤고요. ‘이 속도에선 눈을 뜰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특수렌즈로 이걸 해결했는데 이번엔 온도가 문제더군요. 한겨울에 수트 하나만 걸치고 비행기에 매달리려니 죽을 맛이었죠. 어디선가 이물질이 날아들지 않을지, 그리고 기압차 때문에 카메라 렌즈가 터지지 않을지도 걱정이었고요. 결과적으로 와이어 하나만 빼면 영화 속 장면과 거의 같은 환경에서 찍었죠.

원래 제 발 밑에 발판이 있는 설정이었어요. 근데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동하는 장면부터 너무 빨라 온몸이 붕 뜨더군요. 순간 ‘이건 별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죠. 그 장면을 8번이나 찍었고, 다행히 멀쩡하게 살아남았어요. 팬들을 위해 한껏 욕심을 낸 장면이기에 애착이 가요. 누구나 ‘참 멋지다’고 생각하리라 자신합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핌 Newspim] 글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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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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