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증시 불안? 진짜 문제 따로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동산 시장 중장기 하강 기류 예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증시의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실상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부동산 시장에 잠재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추세적인 둔화와 가격 하락 사이클로 접어들었다는 진단이다. 부동산 시장이 전체 투자 및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점차 뚜렷해지는 적신호는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전망을 흐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베이징에 밀집한 아파트[출처=블룸버그통신]
바클레이즈는 4일(현지시각) 투자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중장기적인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건설 경기가 둔화되는 한편 부동산 자산의 가격이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대차거래가 하락의 도화선으로 지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도 과도한 레버리지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고 바클레이즈는 강조했다.

실제로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중국의 부채가 미국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07년 말 7조달러에서 지난해 상반기 말 28조달러로 네 배 급증했다.

또 이 가운데 부동산 관련 대출이 절반 이상이 부동산 관련 여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과열과 버블 논란을 감안할 때 최근 수치는 투자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기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바클레이즈는 부동산 시장이 자동차 판매와 철강 생산 등 경제 곳곳에 직간접적으로 맞물린 만큼 가격 하락에 따른 파장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인도와 브라질 등 주요 이머징마켓에 비해 현격하게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의 성장률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간신히 웃도는 실정이고, 인도 역시 30%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투자 증가분에서 부동산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수치는 2000년 불과 4%에서 네 배 가까이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가 하강할 경우 중국의 전반적인 투자와 성장률 역시 동반 후퇴할 여지가 높다는 얘기다.

바클레이즈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가까운 시일 안에 붕괴되는 상황을 연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가격 하락이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주식시장은 최근 정부의 거래 규제로 인해 유동성이 대폭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일간 거래 규모가 최근 30일 사이 일평균 20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초 2880억달러에 대폭 감소한 것이다.

500여개 종목의 거래가 여전히 중지된 데다 공매도 규제가 강화되는 등 주가 급락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정부의 대응이 증시 유동성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글로벌 증시 가운데 최대 유동성을 자랑했던 중국 증시가 주가 급락과 이에 대한 정부의 조치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상실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