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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실적대박' SK "직원 먼저" vs S-Oil "대주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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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기본급 120%+100만원' 격려금..S-Oil은 1281억 중간배당 '아람코 대박'

[뉴스핌=정경환 기자]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 대박'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S-Oil)이 실적 잔치에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SK이노베이션은 직원을 우선시한 반면, 에쓰오일은 주주를 택했다.

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올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회사 임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1인당 '기본급의 120% + 100만원' 규모의 격려금을 줬다"며 "지난해 임금 동결 등 그간 허리띠를 졸라 매고 노력한 데 대한 보상 차원으로, 휴가철에 맞춰 지급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지난달부터 개인별로 일정을 잡아 여름휴가를 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2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는 987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 9879억원은 2011년 1분기 1조3562억원에 이어 역대 분기 실적 사상 두 번째 높은 기록이다.

앞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5월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는 모름지기 흑자 내서 배당 잘 하고, 구성원들 보상 해줘야 한다"며 "그게 바로 행복경영인데, 작년에는 그러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간의 관례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중간배당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간배당은 실시한 적이 없다"면서 "배당은 연말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똑같이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지만, 에쓰오일은 SK이노베이션과는 달리 주주 배당을 선택했다. 외국계 대주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9일 주당 11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중간배당이 주당 15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무려 633% 증가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에쓰오일이 원래 고배당으로 유명하다"며 "대주주가 외국계인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는 사우디 아람코로, 지분율은 63.48%다. 이번 중간배당금 총액이 1281억원임을 감안하면, 아람코가 813억원을 가져간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그간 중간배당을 꾸준히 해왔었다"며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이나 격려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의 올해 영업이익은 1분기 238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07.3% 늘었고, 2분기에는 613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다만, 중간배당을 대폭 올린 대신 에쓰오일의 올 연말 배당은 다소 축소될 수 있다.

에쓰오일 측은 지난 7월 22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1100원 배당 결정은 호실적과 지난해 연말배당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인상한 것"이라며 "올 연말배당과 관련해서는 회사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고, 하반기 최종 승인 예정인 것을 감안했을 때 예년 수준보다는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세 등으로 인해 3분기 이후 업황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7월 정제마진이 5달러 수준으로, 2분기 대비 반토막났다"면서 "3분기, 분명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2분기가 특히 좋았던 것일 뿐, 3분기 이후 쉽지 않을 것이란 건 이미 알고 있었고, 또 잘 관리되고 있다"며 "4분기 얼마나 잘 방어하고, 회복하느냐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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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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