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美금리 인상하면 '뱅크론 펀드'는 웃는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8월07일 10:34

연초이후 성과도 기대에 못미쳐...美 금리인상 지연, 에너지기업 도산 영향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6일 오전 10시 10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미국 금리인상이 올 하반기로 예상되면서 금리 인상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시작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금리가 오를수록 수익을 내는 '뱅크론(시니어론)' 펀드가 주목된다.

다만 일찌감치 금리상승을 예견하고 '뱅크론펀드'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은 기대만큼 수익률을 올리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이나 경기회복 속도 등을 지켜보며 금리인상을 계속해서 미뤄왔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지난해 하이일드 채권 시장을 강타한 미국 에너지 기업의 도산이 시니어론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 불안감에 시니어론에 유입된 자금이 유출되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 최근 한달간 뱅크론펀드, 이스트스프링 '안도'· 템플턴 '울상'

지난해(2014년) 뱅크론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에 그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도 연 2.9%로 정기예금 금리보다 1.3%포인트 가량 높은 정도였다.

국내에 상장된 뱅크론 펀드의 수익률도 비슷한 수준이다.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펀드(H)'의 최근 1년 수익률이 3.31%,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펀드 수익률이 2.56% 수준이다.

최근 한 달 사이에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뱅크론펀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스트스프링은 한달 동안 0.23%의 수익을 나타냈으나 템플턴은 -0.38%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전문가들은 같은 뱅크론 펀드라도 운용스타일에 따라 전체적인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다고 충고한다. 이스트스프링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템플턴의 경우 공격형 투자 전략을 세운 결과다.

존 월딩(John Walding)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미국 PPM 아메리카 뱅크론팀 수석매니저는 "6월 말 기준 인덱스 대비 CCC이하 등급 뱅크론을 비중축소했다"며 "뱅크론 시장의 핵심인 BB와 B등급 뱅크론에 대해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지표나 FOMC 성명서에 따르면 미 연준은 올해 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에 있어서도 연방정부의 엄격한 레버리지 규제로 뱅크론 공급물량이 매년감소하고 있어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승만 키움증권 금융상품영업팀 차장은 "(같은 뱅크론 펀드라도) 두 펀드의 채권 등급별 투자비중이 달라 최종 수익률도 차이가 난 것 같다"며 "템플턴이 상대적으로 리스키한 자산에 투자했고 이스트스프링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해 신용리스크가 불거지더라도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가 오르고 대출 기업의 신용도가 올라가면 템플턴이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좋은 수익률을 나타낼 것이고), 반대의 경우 이스트스프링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美금리 두 번 오르면 연 5% 이상 초과수익 기대

<사진=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뱅크론(시니어론)이란 금융기관이 신용도가 BBB- 이하인 기업들에게 대출을 해준 그 이자로 수익을 얻는 담보대출이다. 무담보인 하이일드채권과는 달리 담보가 있고, 부도시 가장 먼저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난 편이다.

변동금리 대출에서 받는 이자가 곧 투자수익률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오르면 뱅크론의 수익률도 상승한다. 하지만 금리 상승에 연동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대출금리가 일정 기준선을 넘어야하는데, 이 때 기준이 되는 금리가 리보(LIBOR)금리다.

전문가들은 리보금리가 미국 기준금리에 선행하며 오르는 속성에 주목했다. 따라서 미국 금리가 오르면 리보금리도 오르면서 뱅크론 펀드가 금리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즉, 미국 기준금리가 현행 0~0.25% 보다 두 번 가량 오른 0.5~0.75% 수준이 되면 리보금리는 1%를 넘게되면서 본격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은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금리 인상기에 리보금리가 미국 기준금리보다 선행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미국 기준금리가 2번 정도 인상되는 시점부터 리보금리가 리보 플로어(하한선, 1%)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뱅크론은 금리 상승기가 아닐 때에도 이자 수익으로 연 평균 5%의 꾸준한 수익을 냈다"며 "별다른 신용리스크가 없는 한, 뱅크론이 향후 금리상승기에 그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