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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메르스로 매출 주춤·판관비 증가…영업익 35%↓

기사입력 : 2015년08월07일 20:01

최종수정 : 2015년08월07일 20:01

2Q 영업익 2022억원…매출은 7조4513억원으로 4%↑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쇼핑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매출이 주춤한데다 신규출점 등으로 판관비까지 증가한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7일 올 2분기(4~6월) 매출이 7조45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22억원으로 35.3%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61.6%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14조6290억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94억원으로 28%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46.3%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백화점 사업부의 2분기 매출액이 2조550억원으로 0.4% 줄었고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44% 감소했다. 할인점은 매출액이 2조810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0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롯데쇼핑측은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매출 회복세가 지연됐다"며 "백화점·할인점 등 주요사업부 신규출점 및 자산유동화로 인한 판관비 증가로 영업 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이마트나 편의점 등은 영업이익률이 증가했다. 하이마트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9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90억원으로 18.8% 늘었다. 신규점포의 손익구조가 안정화되고 신규오픈 점포 수가 감소하는 등 판관비가 효율적으로 집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매출액은 8680억원으로 전년비 28.8%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30억원으로 68.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90억원으로 89.7% 늘었다. 편의점은 담배 가격 인상 효과와 1인 가구 소비 확대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 아울러 점당 효율이 높아지고 도시락 등 상품이 성장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해외사업에서는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매출은 백화점과 할인점이 각각 21.7%, 4.4%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로는 각각 22.5%, 1.8% 늘었다. 단 총 12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내 롯데쇼핑 할인점의 2분기 매출은 31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신규출점에 따른 매출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할인점 중국 사업은 기존점의 역신장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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