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주 글로벌증시는 유럽 경제지표 호조와 중국정부의 증시 부양책 등에 상승세를 보였다.
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0.58% 상승했다.
대유형 기준,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각각 0.18%, 0.17% 올랐다. 반면, 해외주식혼합형과 커머더티형 펀드는 각각 0.20%, 2.74%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브라질 등 몇몇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은 전주대비 반등세를 기록했다.
특히, 그리스 부진에도 유럽주식펀드가 2.7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물가상승률 등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해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인도주식펀드는 실적 개선,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 등으로 자동차주와 부동산주가 급등하며 주간 2.68% 올랐다.
일본 증시는 건설 업체와 부동산 개발 업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중국의 제조업 지표 동반 부진 소식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주간 1.34% 상승했다.
반면, 북미주식펀드는 유가 약세와 애플의 주가 급락 등에 0.25% 상승에 그쳤다.
중국주식펀드는 0.19%의 수익을 거뒀다. 주 초반 급락세를 연출한 중국증시가 하반기 인프라투자 확대,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67% 하락했다. 루블화 가치가 하락했고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과 미국경기지표 부진 등 대외적인 악재가 겹쳤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93% 수익률로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증시는 무역수지가 흑자를 유지했으나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0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83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인도주식펀드 및 일본, 유럽주식펀드들이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인도주식펀드인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가 주간 4.19%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KODEX미국에너지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펀드와 ‘JP모간브라질자(주식)A’ 펀드가 각각 -6.18%, -4.70%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