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호텔 매각 불발에 채권단 '초강수'
[뉴스핌=우수연 기자] 채권단이 담보대출 만기연장을 거부하면서 삼부토건이 다시 한번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담보대출 등 1조원이 넘는 채무상환 압박으로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신한·외환·농협·하나은행 등 삼부토건 대주단은 지난 1일 만기였던 르네상스호텔 담보 대출금 7500만원에 대해 만기 연장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삼부토건은 담보대출, 후순위 채권을 포함해 약 1조원 가량의 빚을 지고있다.
삼부토건은 르네상스 호텔의 매각방안을 추진해왔지만 계속해서 불발됐다. 삼부토건은 지난 2011년 4월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나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조건으로 7500억원의 대출지원을 받고 법정관리를 철회한 바 있다.
현재 채권단은 워크아웃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어 법정관리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설명이다. 삼부토건 측은 르네상스 호텔의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어 매수자만 나타나면 매각은 쉽게 성사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사진 제공=삼부토건>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