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활성화, 농어촌 경제 살리기 사업 시행
[뉴스핌=김신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침체로 경기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기업들이 다양한 내수활성화 정책을 내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국내 30대 그룹 대상 내수활성화 사업 추진 현황'조사 결과, 주요 그룹들이 내수활성화를 위해, 임시 공휴일 자율 휴무 실시와 전통시장 소비진작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0대 주요 그룹은 오는 14일 유급 자율휴무를 시행할 예정으로, 생산물량 납기를 맞추기 위해 가동이 불가피한 사업장에 근무하는 임직원에 대해 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670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과 협력사, 용역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더불어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수급을 위해 1조 5906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했거나 이달 말까지 조기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농어촌 경제활성화를 위해 그룹별 특성에 맞춰 주요그룹 전국 사업장에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거나, 1사 1촌 자매결연 마을 농산물 구매,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체결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같은 기업의 행보는 지난달 초 주요그룹 사장단 간담회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내수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앞장서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우리기업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도 이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내수가 살아나고 우리경제가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