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완제품 경쟁 많지않고 중간재 수출이라 한국에 긍정적"
[뉴스핌=곽도흔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의 수출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며 "중국의 수출 증가가 나타난다면 우리의 대중(對中) 수출이 중간재가 대부분인 만큼 우리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위안화 이슈가 갑자기 나오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12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과 한국은 완제품 경쟁 관계가 많지 않고 한국이 중간재를 수출하면 중국이 이를 가공 수출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라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상치 못한 위안화 이틀 연속 평가 절하로 달러/원 환율이 1190원을 뚫고 올라갔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엔저나 미국의 금리 인상보다 충격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