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 한 달 동안 머니마켓펀드(MMF)에만 9조9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저금리 영향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대기성 자금이 단기투자처인 MMF로 대거 유입된 것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펀드시장 전체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0조5000억원 증가한 42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MMF 자산이 10조원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MMF 순자산은 같은 기간 9.3% 증가한 11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식형펀드의 경우 순자산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순자산이 같은 기간 3000억원 줄었고 해외 주식형펀드 역시 6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59조3000억원, 해외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15조9000억원으로 각각 전월말 대비 0.5%, 3.7% 줄었다.
이는 중국 증시의 지속적인 급락으로 코스피 하락세가 이어졌을 뿐 아니라 중국 주식형펀드의 주가 또한 하락한 결과라는 게 금투협의 분석이다.
이밖에 채권형펀드와 재간접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0.8%, 0.6% 증가한 84조8000억원, 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펀드의 순자산도 0.7% 가량 증가했다.
반면 파생상품과 특별자산의 순자산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파생상품 순자산은 29조6000억원, 특별자산 순자산은 33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월말 보다 0.3%, 1.5%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