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8일(현지시각) 인도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10.75포인트(0.13%) 하락한 8466.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도증시는 중국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내리면서 압박을 받았다. 무디스는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5%에서 7%로 내려 잡았다.
6% 넘게 폭락한 중국 증시도 투자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50포인트(6.15%) 하락한 3748.16에서 마감했다.
SMC인베스트먼트의 D.K. 아가왈 대표는 "투자자들은 몬순 강우량이 예년 평균을 밑돌고 위안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면서 조심스럽게 거래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상승 동력이 없어서 레인지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짓 BNP파리바의 알렉스 매튜스 리서치 헤드는 "중국 증시 하락과 무디스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이후 인도 지수들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국영 가스 회사 가일이 4.43% 내렸으며 석탄업체 콜인디아도 4.20% 하락했다. 제약사 시플라와 광업 전문기업 베단타는 각각 2.87%, 2.28% 떨어졌다. 반면 철강업체 타타스틸과 자동차업체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는 각각 2.07%, 2.03%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