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중국본토 증시와 뉴욕증시가 동반 급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에 인도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지역별 주식펀드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3.46% 하락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0.76%, 0.48% 하락했다. 해외채권형 또한 -0.08% 수익률로 약보합세였다.
글로벌 경기 불안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자재 가격도 하락해 커머더티형 펀드도 2.47% 내렸다.
중국주식펀드는 6.51% 하락하며 개별국가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을 냈다. 위안화 절하 및 추가 유동성 공급 소식 등 연이은 증시 안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경기 하강 우려에 따른 불안심리로 낙폭이 커졌다.
반면, 인도주식펀드가 2.22% 상승하며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냈다. 인도 증시는 중국 증시 불안감이 지속됐으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북미주식펀드는 중국 증시 급락과 원자재 가격 하락이 악재로 작용하며 -0.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도 0.30%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유로존의 그리스 3차 구제금융 승인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중국 증시 급락과 경기 둔화 우려로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며 소폭 하락했다.
일본주식펀드는 미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에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며 1.93% 내렸다.
브라질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도 각각 2.30%, 3.43% 하락하며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98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84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인도주식펀드들이 대거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인도지역의 인프라 관련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가 주간 2.69%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중국주식펀드들이 다수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 펀드가 -13.52%의 수익률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