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북한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순한 대응이나 보복이 아니라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을 향해 "우리는 수십 년 간을 자제할 대로 자제해왔다"면서 "지금에 와서 그 누구의 그 어떤 자제 타령도 더는 정세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포탄 1발을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대해 "전혀 무근거한 거짓이고 날조"라며 "우리측에서는 적측에 포탄 한 발, 총탄 한발도 먼저 발사한 것이 없고 심지어 오발 사고 한 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남조선 괴뢰들이 일방적으로 감행한 이번 포격사건은 결코 우발적인 것도 아니고 사고도 아니며 치밀하게 계산된 도발 자작극"이라면서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군사분계선 상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조작해내 출로를 찾으려 한 것은 역대 남조선집권자들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가 그 어떤 군사적 목적을 필요로 했다면 하필 적의 대군이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진입해 최고수준의 전쟁태세에 들어간 때에 단 한두 발의 포탄으로 불을 걸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서 "우리는 남조선 괴뢰들의 포사격 자작극 배후에 진하게 비껴있는 미국의 그림자를 놓치지 않고 있다"면서 "사태가 확전으로 이어지는 경우 미제 침략군의 사소한 도발적 움직임에도 단호히 대처할 만단의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