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본기업, 엔저 불구 해외 M&A '사상 최대'

기사입력 : 2015년08월24일 09:51

최종수정 : 2015년08월24일 09:51

상장사 현금 보유량, 사상 최고치 근접

[뉴스핌=배효진 기자] 일본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M&A)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장기업들이 실적 개선으로 보유한 막대한 자금을 이용해 장기적 성장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영향이다. 

다만 엔화 가치가 높았던 과거와 달리 상장사들이 엔화 약세 기조에서 해외 M&A를 위한 달러화 자금 조달에 나선 데 따라 엔화에 대한 추가적인 매도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톰슨로이터 집계를 인용, 지난 20일 기준 올해 일본 기업의 해외 M&A 규모가 7조1685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나 급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였던 2012년의 7조1375억엔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20% 증가한 해외 M&A 전체 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해외 M&A 이슈에서 일본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5.9% 뛴 것으로 나타났다.

미즈호증권의 야마모토 아츠시 증권 투자 및 은행부 자문은 "해외 M&A 호황의 배경에는 상장사의 수중 자금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오른 데 있다"며 "자본효율 중심의 경영에 대한 주주들의 압력이 강해진 것도 또 다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M&A 건수는 줄고 인수액은 증가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올 1~8월 일본 기업의 M&A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성장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M&A 평균 인수규모는 엔화약세에 당초 예상보다 금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170억엔을 기록했다. 2012년의 평균 98억원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스미모토 생명보험이 미국 시메토라 금융을 4666억엔에 인수하고 메이지 야스다 생명보험이 스탠코프 금융그룹을 품는 등 보험업계의 대형 인수가 잇따랐다. 

일본 기업들의 해외 M&A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엔화에 대한 매도 압력이 덩달아 강해질 수 있어 주목된다.
최근 5년간 달러/엔 환율 추이 <출처=CNBC>
지난 22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21.95~122.05엔에 호가됐다. 달러당 환율이 70~80엔대의 엔고현상에 일본 기업의 해외 M&A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2년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엔화 약세에 따라 인수금액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해외 M&A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며 "해외 기업 인수를 위한 달러화 자금 조달 과정에서 추가적인 엔화 매도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