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금융당국은 각종 불안 변수로 인해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북한 관련 리스크로 인한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하락과 같은 대외 요인이 북한 포격 등 대북 위험과 함께 우리 증시에 단기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북한 관련 위험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위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중국 경제지표 부진, 유가하락 등에 따른 글로벌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사건 시에도 사건 발생 당일만 증시가 0.3%포인트 하락 후 반등을 보였었다며 북한 관련 위험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외 요인 및 대북 위험이 우리 증시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당분간 금융시장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참여기관도 시장 참여자․연구기관 등으로 확대하여 시장관련 특이사항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우리 증시가 대외불안요인에 충분한 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장기투자자금 유입 확대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장기적.안정적인 글로벌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에 적극 유입될 수 있도록 MSCI측과 워킹그룹을 구성해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9월 1일 출범하는 민간 연기금 투자풀에 각종 공제회, 연기금, 사립대학 등 참여를 적극 유도해 보수적으로 운용되던 연기금 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사적연금 자산을 자본시장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운용 할 수 있는 개인종합 연금계좌를 도입해 연금자산의 자본시장 유입 확대를 유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ETF를 통해 우리 증시에 충분한 자금이 유입되도록 재간접펀드 및 연기금 ETF 관련 운용규제 개선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