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고통부터 치유…남북 상생 기회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과 관련 "정부는 흔들림 없이 원칙을 고수하면서 회담에 임했다"며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이번에 남북이 합의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후속 회담 등을 통해 원활하게 추진돼서 남북 간에 긴장이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지뢰도발, 연평도 포격도발 등 각종 도발로 끊임없이 우리국민의 안위가 위협받아왔다.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끌고 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에 북한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지하벙커`로 알려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
그러면서 "정부와 군을 믿고 큰 동요나 혼란 없이 차분하게 일상생활에 임해주신 국민들의 단합되고 성숙한 대응이 당국자 접촉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고통부터 치유하고 남과 북이 서로 교류하고 민간 활동이 활발해져 서로 상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에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 행위에 유감을 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이 앞으로 남북 간에 신뢰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