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상하이 폭락 '바겐세일' 때 외국인, 평안보험·귀주모태 샀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7일 15:09

최종수정 : 2015년08월27일 15:09

[뉴스핌=배효진 기자] 위안화 평가절하와 경기 경착륙 우려의 악재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외국인이 탈출하고 있지만, 정작 진원지인 중국 증시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블랙먼데이'로 시작한 중국증시가 이번주들어 15%에 이르는 폭락세를 연출하는 동안 외국인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부 종목들을 청소기로 빨아들이다시피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24일부터 3일간 해외 투자자의 상하이 A주 투자 창구인 '후구퉁'을 통해 307억4545만위안 어치의 주식을 담았다. 

같은 기간 팔아치운 주식 규모는 72억1810만위안에 그쳤다. '블랙프라이데이'로 거래량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고 팔자가 사자를 앞지르던 지난 21일 시장과 정반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8.4% 폭락하는 '블랙먼데이'를 연출하고 8개월 만에 장중 3000선을 내주는 악몽을 겪는 와중에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 외국인 쓸어담은 종목은? 

이 기간 외국인이 장바구니에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평안보험(종목코드:601318)이다. 32억3694만위안 어치를 순매수했다. 2위는 귀주모태(종목코드:600519)로 총 10억7036만7606위안 어치를 구매했다. 

뒤를 이어 민생은행(종목코드:600016, 10억3713만4590위안)과 내몽고이리실업그룹(종목코드:600887, 9억3732만8424위안), 초상은행(종목코드: 600036, 9억1608만7381위안) 상해공항(종목코드:600009, 5억2368만4356위안)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이들 종목은 24일부터 3일간 후강퉁에서 거래량 기준 10위 종목 가운데 상위권을 석권했다.

특히 26일 상하이 증시는 닷새 연속 하락 마감하며 전날 장 마감 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지급준비율 동반 인하라는 부양시도를 무색케 만든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외국인들의 저가 매수 먹잇감이던 평안보험과 민생은행, 귀주모태 등 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4% 이상 랠리를 펼치며 거래를 마쳤다. 
24~26일간 외국인이 후구퉁으로 저가 매수한 상위 종목들의 주가 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미국 금융 매체 배런스는 "본토 개인투자자가 전체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이들 종목이 벤치마크 지수와 크게 반대 방향으로 오른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면서,  개인에 비해 투자 비중이 현저히 낮은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본토 개인 투자자들이 올라타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당국이 주가 폭락 방어에 실패하면서 절대적 지지를 보내던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의 방향과 시각을 좀더 신경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