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애플뮤직 수장 사임, 스트리밍 서비스 실패?

기사입력 : 2015년08월28일 17:19

최종수정 : 2015년08월28일 17:19

애플뮤직 수석 디렉터 이안 로저스, 최근 사임

[뉴스핌=배효진 기자] 애플이 야심차게 출시한 '애플뮤직'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에 이어 애플뮤직을 이끌어온 수석 디렉터가 최근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안 로저스 애플뮤직 전 수석디렉터 <출처=링크드인>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애플뮤직의 이안 로저스 수석 디렉터가 최근 사표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로저스 수석 디렉터가 서유럽에 위치한 기업으로 이직했으며, 이직한 기업이 속한 곳은 음악과 무관한 업종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애플도 로저스가 회사를 떠났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안 로저스는 비츠뮤직 CEO로 지난해 애플이 30억달러에 비츠를 인수하면서 닥터드레와 지미 아이어빈 등 임원들과 함께 애플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애플뮤직 서비스의 일부인 음악라디오 방송 '비츠1'의 수석 디렉터로서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비츠1은 일주일 내내 쉬지 않고 송출되는 라디오 방송이다.

애플 뮤직의 설계자나 다름없는 로저스의 이탈은 그간 애플이 예상과 달리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미 디지털 음원과 CD를 제치고 대중이 음악을 소비하는 주된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닐슨뮤직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된 음악은 1640억건으로 직전해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디지털 앨범과 개별 트랙 다운로드 수는 각각 9%, 12% 급감했다.

애플의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스트리밍 시장을 겨냥해 애플뮤직을 출시했다.  
애플뮤직 <출처=애플>


팀쿡 애플 CEO는 "애플뮤직은 음악을 경험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꿀 것"이라며 "음악을 즐기는 모든 방법을 여기에 모았다"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실제 지난 6월 30일 첫 선을 보인 애플뮤직은 출시 5주 만에 가입자 수가 1100만명으로 늘어났다. 애플은 이 중 200만명이 월 15달러에 최대 6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요금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의 호언장담과 달리 최근 애플뮤직의 인기는 빠르게 식고 있다.

음악산업 전문 시장조사기관 뮤직워치가 지난 18일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애플뮤직 무료 사용자의 서비스 이탈률은 48%에 달했다. 

또 서비스 사용자의 61%는 유료회원으로 전환되는 자동 갱신 기능을 꺼둔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 갱신 기능을 설정하지 않은 사용자는 무료 서비스 기간이 종료되면 서비스 사용자에 포함시킬 수 없다.

서비스에 가입하고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21%에 불과하다던 애플의 조사와 상반된 결과로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 경쟁사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출시 후 한 달간 무료 전략을 펼쳤지만 별 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반면 경쟁사인 스포티파이와 판도라의 활성 사용자수는 각각 7500만명, 8000만명으로 집계돼 여전히 애플뮤직에 크게 앞서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