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주 해외주식형펀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28% 하락하며 4주째 약세다.
브라질주식펀드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아시아투자펀드 역시 부진한 수익을 냈다.
반면, 유럽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내며 선전했다.
대유형 기준 커머더티형이 5.79% 상승, 해외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은 각각 0.19%, 0.17%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지역별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힘입어 러시아주식펀드가 4.21% 올랐다. 국제유가의 강세와 함께 주요 신흥시장 가운데 러시아 증시가 가장 저평가되었다는 시장의 인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에 유럽 및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모두 예상을 하회한 결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주 후반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방침에 강세로 돌아서며 0.78% 수익률을 거뒀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2.89% 올랐다.
북미주식펀드는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경제지표와 9월 금리인상 가능성 사이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0.71%상승했다.
인도주식펀드는 0.44% 하락했다.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연초 전망치 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매수 심리가 살아났지만 실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7%로 예상치를 하회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주식펀드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양책, 상장사들의 인수합병 추진,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 지속적 공급 등 정책 호재들을 발표했음에도 0.65% 하락했다.
일본주식펀드는 -1.41%, 브라질주식펀드는 -3.41%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36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695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유형평균수익률 -0.28%를 초과한 펀드는 767개로 조사됐다.
개별펀드 별로는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펀드가 12.02%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