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셰일 업계, 파산 위험 증가"

기사입력 : 2015년09월07일 11:16

최종수정 : 2015년09월07일 11:17

유가 하락에 고비용업체 재무 위기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셰일 업계가 대규모 적자로 인해 파산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높은 비용과 부채에 시달리는 업체들이 심각한 재무 위기를 맞게 되면서 업계 내 구조조정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근로자가 원유추출 작업을 하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 자료를 인용, 올 들어 디폴트를 맞은 미국 셰일 업체가 16곳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그 중 주요 업체로는 미국 대형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샘슨리소시스가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챕터 11)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챕터 11은 채무 상환을 일시적으로 연기해주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토마스 워터스 S&P 매니징 디렉터는 신용등급이 'CCC(트리플 C)' 이하인 셰일업체가 8곳에 이른다고 전했다. 신용등급이 'CCC' 이하라는 것은 1년 이내 현금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됨을 뜻한다.

미국 셰일 개발업체들은 주식과 자산을 파는 대신 채권을 발행해 새로운 유전 개발에 사용해 왔다. 그 결과 미국 셰일업계의 순부채는 2010년 말 810억달러에서 6월 말 현재 1690억달러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국제유가 급락에도 미국 셰일업계에 우호적이었던 자본시장 역시 셰일업체들의 부채 증가에 기여했다. 셰일 업체가 발행한 회사채는 높은 수익이 기대됐기 때문에 글로벌 저금리 환경을 맞아 고수익 자산에 목말랐던 투자 업계에서 수요가 활발하게 나타났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테리 마샬 애널리스트는 "자본시장이 셰일업계에 매우 개방적이었기 때문에 업체들이 상당한 부채를 끌어 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모스 씨티그룹 원자재 리서치부문 글로벌 대표는 "글로벌 양적완화가 실시되는 가운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 어려운 환경이 겹치면서 미국 내 셰일가스 생산량이 급증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이미 무너졌어야 하는 기업들까지 살아남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향후 금융권의 대출심사 기준이 더 까다롭게 바뀌면서 미국 셰일업계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석유·가스업체 대출 관련 리스크에 유의할 것을 경고하면서 이들 업체들에 대한 대출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마크 세이드기안은 "은행들이 대출 규모를 당장 급격히 축소하지는 않겠으나, 취약한 몇몇 기업의 경우 은행들이 대출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국적 로펌 헤인즈 앤 분(Haynes and Boone) 부디 클락 에너지부문 대표는 "셰일업체들이 신규 대출 한도를 발표할 경우 투자자들은 상세 항목까지 모두 훑어봐야 한다"며 대출 규모가 초기엔 안정적으로 설정되더라도 6개월 내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