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칭유 원장“한국 투자자들도 중국 증시 대폭락 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금 보유를 늘리는 것이 옳지만 유망 종목을 골라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관칭유(管淸友) 민생증권 총재 조리 겸 민생증권연구원 집행원장은 9월 9일 뉴스핌 2015 중국포럼 강연을 앞두고 8월 26일 베이징 현지에서 본사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관칭유 원장은 시장이 혼동스러울 땐 수익성과 안전성을 갖춘 ‘맞춤형’ 투자가 필요하며, 또한 거기에 맞는 새로운 위안화 자산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관 원장은 “현재 부동산 수익률은 인구 변화에 따라 정점을 찍었고, 전통산업은 과잉생산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뒤 “정부로서는 자본 유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인프라 건설에 기댈 수 밖에 없는 만큼 증시도 이런 분야를 중심으로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빠른 돼지(실적 및 펀더멘털이 우수한 종목)·날개 달린 돼지(테마와 개혁, 구조전환 방향에 맞는 종목)·가벼운 돼지(소형주·저평가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칭유 민생증권 연구원 집행원장은 안정 성장을 위해 이들 분야에 정책 호재가 집중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 제조·인터넷 플러스·바이오·교육 관련 종목이 유망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국유기업 개혁도 하반기 이후 계속 시장을 달굴 테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위안화 절하가 시장에 가져올 영향에 대해서는 업종별로 다르다며 중요한 것은 절하에 따른 리스크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 관 원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중국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투자기회를 잡아야 하나 ▶ 대대적인 폭락 후 회복기에 진입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중국 증시의 변동성은 오히려 커졌다. 자산분배 관점에서 보면, 불마켓 논리는 아직 건재하지만 상승 요인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구조전환 및 업그레이드의 어려움에 대한 인식은 더욱 확실해졌고, 리스크 선호도는 크게 낮아졌다.
증시부양은 현재 3단계에 진입했다고 생각한다. 1단계는 6월 26일~7월 3일까지로, 이 단계에서는 부처 개별적 행동 위주로 정책 또한 시장전망을 지도하는 수준에 머물렀을 뿐, 직접 개입 수준은 낮았다. 2단계(7월 4일~7월 9일)에서는 부처간 공동 행동이 나타났으며, 부양정책이 점차 강화되어 정부자금이 시장에 진입했다. 일례로 국무원은 7월 4일 ‘1행3회(중앙은행+증권감독관리위원회·은행감독관리위원회·보험감독관리위원회)’·재정부·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중앙기업 책임자 등을 소집해 공동 증시부양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지금의 3단계에서는 거래제도 분류·수정·개혁이 진행 중이다.
-거센 조정후 포트폴리오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 유럽 국가의 채무위기·미국경제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등이 미 달러의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에 위안화 자산 수익률이 제고되지 않고 위안화 자산 융자수요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자본유출압력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근본적으로 수익성과 안전성·수요를 겸비한 새로운 위안화 자산이 필요하다. 현재 부동산 수익률은 인구 변화에 따라 정점을 찍었고, 전통산업은 과잉생산 압력에 직면해 있어 자본 유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건설이 기댈 수 밖에 없다. 인프라건설 확장을 통해 위안화 자산의 융자수요를 늘려야 하는 것이다.
-후강퉁 시행 이후 한국 투자자들은 유망 A주 종목에 대해 관심이 많다. 추천할 만 종목이 있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정책 호재가 잇따를 것이란 판단에서 ‘황금 돼지’ 3종 세트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빠른 돼지(실적 및 펀더멘털이 우수한 종목)·날개 달린 돼지(테마가 좋고 개혁 및 구조전환 방향에 맞는 종목)·가벼운 돼지(소형주·저평가주)가 그것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황금 돼지’를 찾는 키워드는 4가지다. 첫째, 스마트 제조다. 이는 제4의 기술혁명이 중국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더스트리 4.0 등 중국은 광범위한 응용시장을 갖고 있다. 둘째, ‘인터넷 플러스’다. 스마트 제조나 인터넷 산업에 있어 중국은 독일·미국과 동일한 출발선에 서 있고, 많은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강자 및 세계 500대 기업과 경쟁 중이다. 세 번째는 바이오 의약 섹터로, 최근 유전자배열기술의 빠른 발전과 생산 비용 절감에 힘입어 향후 소비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교육·실버산업 등이다. 중국 교육시장은 거대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실버산업 전망 또한 밝다.
-중국증시의 큰 호재가 국유기업 개혁이라고 하는데 실제 투자 시 국유개혁의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하나. ▶국유기업 개혁은 시장화·자산증권화 방식으로, 동시에 유통시장 거래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토대로 기업의 시장화·다원화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이다. 국유기업의 경쟁력 및 생산효율 제고에 유리하며, 정부의 관련 정책 및 소식이 나오거나 추진되면서 시장에도 상응하는 반응이 나타날 것이다.
주목할 만한 국유기업으로는 시장화 수준이 높고 기업 지배구조가 완비된 기업, 스톡옵션제도가 제대로 정착했으며, 자산주입이나 합병이 있었던 기업을 꼽을 수 있다. 통합이나 합병·자산증권화는 기업 경쟁력 및 생산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적이다. 국유기업 개혁 테마주 중 투자 가치가 있느냐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개혁 성과가 실적에 반영될 수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위안화 절하가 증시와 거시경제에 중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가. ▶ 최근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무역흑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중국 중앙은행은 위안화 가치 절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금리 인상 충격을 완화하는 동시에 자본유출을 막고자 한 선택이다.
절하폭은 인민은행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 중국은 표면적으로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사실상 환율을 통제하고 있고,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환율이 어느 수준인가는 인민은행만이 알 수 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내린 목적은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수용가능하고 통제가능 한 변동폭은 3-5% 수준이다.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2025-12-19 22:20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2025-12-19 11:40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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