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지 개발로 신성장동력 마련 평가...올 5500톤 판매량 목표
[뉴스핌=한태희 기자] 한솔제지는 세계 최초로 나일론 섬유 프린팅용 특수지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섬유 프린팅용 특수지란 의류와 커튼, 기타섬유 등에 이미지를 입히기 위해 사용되는 첨단 특수종이다. 각종 무늬 등의 디자인을 해당 특수지에 인쇄한 후 열을 가해 이를 다시 섬유 소재에 옮기는 방식이다. 기존엔 폴리에스터 섬유를 사용했는데 한솔제지가 나일론 섬유 활용 기술을 개발한 것.
한솔제지는 시장조사에서 신제품 용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중국 특수 잉크 개발 업체와 협업해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중국 측 협력업체가 특수잉크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특수지 개발로 한솔제지는 신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섬유 프린팅용 특수지 시장은 매년 20% 넘게 성장하는 분야다. 현재 시장 규모는 약 7만톤으로 1400억원 규모다. 앞으로 5년 후 20만톤(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솔제지가 개발에 성공해 새롭게 형성된 나일론 섬유 프린팅용 특수지 시장은 올해 1500톤에서 5년 후 2만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솔제지는 올해 폴리에스터 섬유 프린팅용 특수지에서 5500톤 판매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나일론 섬유 프린팅용 특수지 매출이 더해질 전망이다.
한솔제지는 오는 2020년 전체 섬유 프린팅용 특수지 시장에서 4만톤(약 800억원)까지 판매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솔제지는 관계자는 "이중 50%인 2만톤(약 400억원)을 나일론 섬유 프린팅용 특수지 시장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나일론 섬유에 적용되는 전사용지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나일론 전사용지 세계 시장에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