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가 올해 미국 S&P500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낮췄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 |
달러 강세와 지지부진한 세계 경제, 신흥국의 역풍이 이번 전망치 하향의 주요 배경이라고 바클레이즈는 설명했다.
바클레이즈의 조나선 질리오나 주식전략 부문 헤드는 "신흥국의 문제는 세계 경제 둔화와 달러 절상, 위험 회피 현상 확대로 미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것은 S&P500의 실적을 낮추고 글로벌 시장에 큰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보유한 섹터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흥국의 반등은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올해 S&P500 기업들의 주당 순익은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해외시장 익스포저를 고려해 정보기술(IT) 섹터에 대한 전망을 '비중확대'에서 '시장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7월 골드만삭스도 S&P500 기업 순익 전망치를 122달러에서 114달러로 내렸다.
순익 전망치 하향에도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S&P500지수가 현 수준보다 높은 2100선에서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