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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AIA그룹 텐센트 TSMC 등 유망"

기사입력 : 2015년09월24일 09:32

최종수정 : 2015년09월24일 09:32

역사적 밸류에이션·동종 업계 대비 저렴한 종목 제시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로 말미암은 투매가 아시아 주식시장은 뒤흔든 상황에서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저가매수에 유망한 종목을 선정해 주목된다.

22일 골드만삭스는 투매로 가격이 급락한 종목이 아닌 역사적인 밸류에이션과 동종 업계 주가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에 있는 유망주를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1년간 AIA 주가 추이 <출처=CNBC>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종목은 아시아·태평양 최대 다국적 생명보험사 AIA그룹(종목코드:1299.HK)이다. AIA그룹은 주요 시장인 동남아 주요국 경기우려와 통화약세 여파로 지난 3달간 14% 하락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AIA는 과거 아세안 위기로 인한 단기 투매장에서 재빨리 반등한 경험이 있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15.7배 수준으로 과거 5년 평균인 16.6배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중국 IT 대표주자 텐센트(종목코드:700.HK)와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타이완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TSMC, 종목코드:TSM)도 꼽혔다.

텐센트는 중국 내 5억5000만명에 이르는 사용자를 가진 모바일 메신저 앱(어플리케이션) 위챗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주가는 동종 업계 경쟁사 대비 5% 가량 낮은 수준이다.

대만 TSMC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11.3배로 지난 8년간의 역사적 밸류에이션에서 5% 낮은 수치다.

이어 저소득층과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소액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네시아 국영은행인 라얏 은행(BRI, 종목코드:BBRI)도 선정됐다. 라얏은행은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8.9배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동종 업계 대비 11% 낮은 수준으로 역사적 밸류에이션과 비교해도 아주 저렴하다.

이 외에 골드만삭스는 인도 이동통신시장 24%를 차지한 바티에어텔(종목코드:532454)과 기업금융과 소매은행에 강점을 보이는 중국 건설은행(종목코드:939.HK), 중국 3위 전자상거래업체 웨이핀후이(종목코드:VIPS)를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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