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5차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원회 개최
[뉴스핌=김승현 기자] 우리나라의 중동 최대 수주국가인 쿠웨이트와 건설분야에 있어서 협력을 다짐하는 회의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5차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5차 협력위원회에서는 우리나라가 교량 건설 및 운영 현황,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현황, 하수처리시스템, 공간정보 응용서비스 및 활용 방안 등 우리의 앞선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쿠웨이트 측은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한다.
쿠웨이트 대표단은 1주일 간의 방한 기간 동안 인천대교 교통센터, 스마트하이웨이 시연장,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현장, 중랑 물재생센터 등을 둘러본다.
우리 측은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을 수석 대표로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해외건설협회 관계자가 참석한다.
쿠웨이트 측에서는 아와테프 술라이만 알 구나임(Awatef Sulaiman Al-Ghunaim) 공공사업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담당 차관보, 엔지니어, 주한 쿠웨이트 대사가 참석한다.
쿠웨이트 공공사업부는 도로, 항만, 공항, 수처리시설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는 부처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간 공공사업부가 발주한 25건, 46억달러(약 5조3900억원)의 사업을 수주했다.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원회는 지난 2007년 3월 양국간 건설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구성됐다. 양국에서 순차적으로 위원회를 열며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위원회를 통해 부비안 개발 프로젝트, 자베르 코즈웨이 등 대규모 국책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사업은 사바 쿠웨이트 국왕이 쿠웨이트의 2대 자랑으로 언급하는 등 관심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대규모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의 무역·금융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사업 진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