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경영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친필서명 위임을 받아 한국과 일본에서 롯데홀딩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힌 뒤 신동빈 회장의 경영능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과거 잘 한 부분도 있지만, 최근 중국 진출로 상당규모 적자를 냈다"면서 "한국의 계열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경영능력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의 국적에 대한 질문에는 "국제적인 글로벌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신동빈 회장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월과 8월 경영권과 관련해 수차례 만나 얘기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며 "그 이후로는 만난 적 없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