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일(현지시각) 내년 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1% 아래에 머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출처=블룸버그통신> |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른 정책 입안자들 보다는 늦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면서 "전체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의 경로가 첫 인상의 정확한 시점보다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에반스 총재는 금리 인상을 지지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조짐을 확인하고 싶다면서 내년 중반까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역풍이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공개 연설에 나선 다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보면서도 경제의 하방 위험은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 경로를 보면 곧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내 입장을 말하자면 10월이나 12월 금리 인상이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지표들이 연내 금리 인상하는 지지하는 자신의 논점에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몇 주 전보다 하방 위험을 더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도 여전히 올해 금리 인상을 예상했지만, 자신의 전망은 전망에 지나지 않으며 12월까지 연준이 받아 보는 정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9월 FOMC에서 연준은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미국 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기준금리를 2008년 12월부터 유지한 0~0.25%로 동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