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부 관계자 "롯데家 소송전, 면세점 선정 영향 미칠수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치권 압박도 변수…관세청 "심사위원들이 판단할 문제"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2일 오전 11시 14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정부 관계자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소송전 등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 2라운드가 불거진 것과 관련해 "(이번 사태가 다가올) 시내면세점 특허권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전제했으나 정부 내에서 이번 롯데가 분쟁과 면세점 사업 선정을 연결짓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발언이다. 이 관계자는 또한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상당한 이슈로 부상했던 만큼 정치권의 입김도 선정과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무부서인 관세청 측은 이에 대해 '시내면세점 특허심사는 특허심사위원회의 평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학선 사진기자>

12일 면세점 특허권 심사업무에 정통한 한 정부 관계자는 "롯데 오너가 소송에 휘말려 있고 구설수가 나오면서 심사위원들이 판단할 때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며 "소송과 관련해 점수를 깎는 항목은 없지만, 오너리스크가 반영될만한 항목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정치권에서 롯데의 면세점사업을 두고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선정작업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부연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면세점 특허를 심사하는 기준인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심사 평가표'에는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 항목이 포함 돼 있다. 이는 중소기업 지원 방안의 적정성이나 경제사회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단, 여기에는 '운영주체에 대한 지역여론'을 평가하는 부분이 담겨 있다. 때문에 롯데 오너가 소송 등이 적잖이 심사에 반영될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롯데면세점이 독과점 사업자로서 특혜를 받고 있다는 지적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심사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면세점 사업을 정부의 '특혜' 사업으로 규정하고 대기업 면세점의 특허수수료를 현행 0.05%에서 5%로 인상하는 '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이날 대표발의했다.

또한 홍 의원은 앞서도 면세점에 대한 특허수수료 체계를 정비하고 대기업 독과점 체제인 면세점 시장에 대한 중소기업 진출과 중소기업 제품이 일정비율 이상 전시 및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시내면세점 주무부처인 관세청 측은 "면세점 특허는 특허심사위원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시내면세점 특허심사는 특허심사위원회의 평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섣불리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롯데가 소송전이 이번 특허심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관세청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형제간 소송전에 대한 여론 악화를 의식해서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 면세점 지키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찾아 롯데면세점의 상생안을 담은 비전발표를 직접 주도할 예정이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달에는 국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또한 정부가 주도하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적극 협조하는 등 면세점 재특허를 위해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면세점은 호텔롯데 매출의 83%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이라는 점에서 호텔롯데 상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국정감사에 나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다 밝혔고 소송전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것도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면세점 사업 재승인이 평가표에 따라 정당한 심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