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3262.44(-30.79,-0.93%)
선전지수 11042.13(-140.65,-1.27%)
창업판(차스닥)지수 2182(-0.044,-1.98%)
[뉴스핌=이승환 기자] 14일 중국 상하이지수가 국경절 장기 휴장뒤 재개장한 이후 5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테마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되며 장중 하락 전환했다.이날 상하이,선전 양시장에서 2000여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0.93% 하락한 3262.44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1.27% 내린 10901.48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양시장의 거래량은 각각 3303억위안, 4389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충전시설, 철도인프라, 희토류 등이 상승한 반면, 대중교통, 기계, 자동차 등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이날 상하이증시가 상하이자유무역지구,민항공항 등 기존 테마주의 하락이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궈투안신(國投安信),하이보고빈(海博股份),푸둥진차오(浦東金橋) 등 상하이자유무역지구 테마주의 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경기지표가 대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오히려 대규모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며 장중 상승전환하기도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9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1.6% 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1.8% 상승)는 물론 8월의 2.0%보다 크게 둔화된 결과다. 월간으로도 0.1%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와 8월 상승률(각각 0.5%)을 밑돌았다.
함께 발표된 중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5.9% 하락해 43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및 직전월 수준과도 동일한 결과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중금공사는 이날 "중장기적으로 봤을때 성장과 개혁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재료로, 시장은 현재 옥석가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관은 이어 "향후 시장이 적극적으로 강세를 타진할 수 있을 지 여부를 신중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해통증권은 "중국 소강사회 완성의 마지막 5년이자 시진핑 정부가 처음 수립하는 5개년 경제 계획인 13·5계획(2016년~2020년)에 대해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테마주를 유심히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5년(2016~2020년) 중국의 경제 마스터 플랜인 13.5계획은 오는 26~29일(현지시간) 나흘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 결정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