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미국 경제가 최근 완만한 성장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지역과 산업에선 달러 강세로 인한 둔화가 감지됐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 본부<출처=블룸버그통신> |
12개 지역 중 6개 지역은 완만한 경제 성장세를 보였으며 3개 지역은 점진적(moderate) 확장세를 나타냈다.
보스턴과 리치먼드는 경제활동이 확장했다고 보고했지만 캔자스시티의 경제활동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지난번 베이지북 발표 때보다 리치먼드와 시카고의 경제활동 확장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은 달러 강세가 제조업과 관광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보고했다.
제조업은 대체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와 세인트루이스의 제조업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클리블랜드와 리치먼드, 보스턴, 미니애폴리스,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제조업은 혼조되거나 지난 보고서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보고서는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단기 전망에 대해 낙관했다고 전했다.
베이지북은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시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임금 상승은 일부 고숙련 노동자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여전히 제한됐다.
물가의 하방 압력은 지속했다. 연준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을 저물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소비지출이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주택시장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은행과 금융권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