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중국의 3분기 6.9% 성장을 글로벌 금융시장 안도요인으로 해석했다.
20일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성장 둔화보다는 경착륙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안도 요인에 비중을 둔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발표를 계기로 중국발 이머징 경제의 불안이 재현될 가능성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6.9%는 경제성장률의 구조적 하락세 지속에 무게를 둔다면 우려요인인 반면, 중국 정부 의도대로 7% 내외의 성장세가 유지된 점에 비중을 둔다면 안도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3분기 중국 성장률의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대안으로 제시한 중국 경제 측정지표 역시 신뢰성이 미흡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리인상으로 2016년에 중국 경제에 위기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에 3차산업이 우려와 달리 2분기보다 확대되면서 중국 정부 의도대로 제조업, 서비스업, 투자에서 소비로의 성장 동력 전환 과정이 무리없이 진행됐다"며 "3분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6.9%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국내수요에 의한 연착륙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정부가 10월 하순 예정된 5중전회(제 18기) 또는 11~12월에 추가부양조치를 추진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3분기 경제성장률은 지속된 경기부양조치의 결과"라며 "금융완화에 이은 일련의 소비 및 투자 확대조치가 추진되지 않았다면 3분기 성장률 추락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