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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클릭비 'ReBorn', "돌아온 클릭비의 첫걸음…단발성 재결합은 안해요"

기사입력 : 2015년10월21일 15:27

최종수정 : 2015년10월21일 16:58

 

[뉴스핌=양진영 기자] 무려 13년 만이다. 초기 멤버 7명이 모두 모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클릭비의 완전체 신곡 'ReBorn'에서 길었던 고민만큼 확고한 의지가 느껴진다.

1세대 아이돌 밴드 클릭비(강후, 우연석, 오종혁, 김상혁, 유호석, 하현곤, 노민혁)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싱글 발매 전 클릭비 멤버들은 오랜만의 언론 인터뷰에 다소 긴장한 듯 했지만 장난스러운 행동과 표정은 과거 아이돌 활동 때와 그리 달라보이지 않았다.

21일 정오 정식 발매를 앞두고 언론에 먼저 공개한 타이틀곡 'ReBorn'은 조금은 구슬픈 멜로디의 도입부에 이어 강렬한 기타 선율이 어우러져 한층 성숙해진 클릭비만의 음악색깔을 표현한 곡이었다. 곡 전반을 이끄는 오종혁의 보컬과 우연석, 노민혁의 거친 랩, 비장한 듯한 분위기는 예전에 만났던 클릭비의 시그니처 곡들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더없이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며 그야말로 '재탄생'을 알렸다.

"가장 먼저, 다 같이 만나니까 든든해요. 7인조에서 3명이 탈퇴를 했다가 각자 솔로로 활동한 시간들이 오래되다보니 무대 위에서 외롭고 허전한 느낌이 있었거든요. 13년 만에 뭉치니까 심적으로 든든하고 같이만 있어도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돌아왔다기 보다는 다시 데뷔한 느낌이에요. 멤버들이랑 있는 것조차 가끔 신기할 때도 있고 마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현곤, 우연석)

"사실 저희끼린 오랜만에 만났다는 느낌은 안들어요. 매년 데뷔 기념일이나 연말에 항상 모여 왔거든요. 다만 같이 일적으로 다시 같이 움직인단 느낌들이 너무 반갑고 그간 허전했던 부분이 채워지는 기분이죠."(노민혁)

컴백곡이 된 'ReBorn'. 멤버들은 이 곡으로 기존 클릭비의 색깔을 조금 더 공고히하고, 대중이 사랑했던 음악을 다시 펼쳐 보이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클릭비 스스로에게 이번 싱글은 바로 그런 걸음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다.

"데모 수집 단계에서 수 십여곡을 받았는데 추리고 추렸어요. 이번에 고민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죠. 아주 클릭비 예전 스타일을 하기도, 완전히 트렌드를 좇기도 어려웠거든요. 클릭비 색깔이 퇴색되지 않는 선에서 작업을 했고 이게 다시 모인 클릭비의 첫 작업이라는, 시작이라는 느낌을 드리고 싶어요." (유호석)

"사실 고민이 많을 수 밖에요. 우리 스스로도 '클릭비의 색깔이 뭔가'라는 근본적인 고민을 했어요. 대중의 인식 속에서 god만큼 강렬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고요. 밴드와 댄스의 조합이라는 게 원래 우리 콘셉트이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유일무이한 팀이라는 점이 테두리가 됐어요. 그 선에서 드리밍, 환영문, 백전무패로 봤을 때 이어온 부분은 있거든요. 트렌디함을 가미하면서도 밴드 음악을 놓치지 않는 팀, 그게 우리 색이고, 이번 앨범이 계속 꾸준히 풀어나가는 첫 단추라고 생각해요." (노민혁) 

오랜만에 만난 만큼 멤버들의 호흡에 문제는 없었는지, 재결합 과정에서 다툼이 있지는 않았을지 다양한 궁금증과 질문이 오갔다. 멤버들의 의견 차이를 줄이기 위해 솔로 음반 작업에서 하던 색깔들은 과감하게 뺐고, 자작곡을 배제했다. 드럼 파트를 맡던 현곤이 보컬로 들어와 클릭비 색깔의 한 축을 새로이 담당하게 되기도 했다.

"소통에는 무리가 없었죠. 다만 어려움이 있었다면 각자 완성시켜오던 각자의 음악 스타일이 뚜렷하게 느껴지긴 했어요. 노래는 한 곡에서 두 곡으로 한정돼 있는데 우리 색깔을 최대한 맞춰서 다시 내는 게 녹음에서는 조금 힘들었죠. 일부러 시작할 때 많이 싸우자 그랬어요. 배려한답시고 말 못하면 쌓이기만 하니까요. 그런 과정은 이미 다 지나왔으니 더 좋은 곡과 결과를 위해 많이 부딪히자. 직설적으로 얘기하자 해서 오히려 싸움이 되진 않았죠." (오종혁)

"파트 변화가 있는데, 기존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플러스 된 부분이죠. 현곤은 예전에 드럼 연주 위주였지만 이번엔 노래 참여를 많이 했어요. 하현곤 팩토리 작업을 계속 해와서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고 새로운 소스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됐죠. 상혁군의 감칠맛 나는 보컬, 제스쳐라든가 느낌도 노래 안에 잘 녹아들었고요." (유호석)

"현곤이도 놀랍지만 예전에 악기를 했던 친구들이 랩을 하더라도 이벤트성으로 하게 마련이었거든요. 녹음하면서 민혁이가 기타리스트면서도 수준급의 랩 실력을 갖고 있구나 느꼈어요. 랩 하기에 정말 멋진 보이스를 가졌어요. 허스키하고 긁는 목소리가 기가 막혀요." (오종혁)

클릭비의 7인조 컴백은 멤버들이 항상 마음에 그려왔지만 아직까지 실행하지 못했던 뜻이었다. 이번에야말로 손을 맞잡게 된 멤버들. 노민혁은 "2년 전 DSP콘서트도 그렇고 항상 마음이 있었다. 계기는 모두의 마음이 한 뜻이 된 때가 왔기 때문"이라고 재결성 계기를 털어놨다.

"4인조가 된 이후부터는 항상 다들 완전체가 뭉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죠. 다만 13년이나 걸린 이유는 그 마음이 7명 전부 같아짐과 동시에 상황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에요. 각자 솔로, 이루고 싶은 일들, 개인적 꿈들과 상황들, 군대라든지 이런 부분이 맞지 않아서 계속 딜레이 됐죠." (노민혁)

사실 클릭비는 지난 2011년 강후(김태형)를 제외한 6인조로도 앨범을 내기도 했고, 그 때의 곡이 '말처럼 되지가'다. 그때의 기억을 '쓰라린 실패'라고 기억하고 있는 멤버들은 오히려 그 곡이 '심폐 소생송'에 나오면서 좋은 기운을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송' 측에서 먼저 제안이 왔는데, 클릭비 앨범 DSP에서 진행을 하는데 회사 분들이 계획하던 오픈 시기와 안맞아서 멤버간의 의견이 엇갈렸어요. 7명이라 다수결로 결정했죠. 방송 자체가 나오고 나서는 잘 나와서 만족했어요. 뜻하지 않게 많은 관심을 받아서 감사했고요." (김상혁)

"클릭비 재결합도 사실 소소한 의미와 마음으로 시작한 거였어요. 새로운 도약점을 찾고 개인의 꿈과 기회에 더 보탬이 되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죠. 다행히 '심폐소생송'에서 좋은 반응을 본의 아니게 얻었고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됐어요. 제작진 측에서 4명이 부른 곡보다는 많은 멤버가 참여한 곡을 원했고 프로그램 성격이랑 곡이 맞아야 해서 '말처럼 되지가'를 골랐죠. 이후에 그 앨범이 4명에서 7명으로 가게된 징검다리, 이번 컴백을 위한 좋은 선공개곡 같은 역할을 해준 것 같은 느낌이에요." (노민혁)

클릭비의 컴백 소식이 들려오고 티저 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많은 이들은 '여전히 꽃미남이다'라는 기분좋은 평가와 함께 과거 음악 스타일에 관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오랜만에 그런 팬들과 마주한 클릭비는 "단발성 재결합은 아니다"고 계속될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전석 매진을 기록한 첫 콘서트로 기쁜 출발을 하게 돼 벅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여전하다는 말에 대해 뿌듯한 느낌이 들긴 했죠. '우리가 곱게 늙었나'하면서 기분도 좋았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포기했던 걸 다시 하는 거라서 하루 하루가 꿈꾸는 것 같아요. 기대 이상의 반응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상혁)

"사실 듣고 싶었던 말이나 보여주고 싶었던, 목표치로 삼은 것들을 이미 달성했어요. 많은 분들이 우리 돌아오는 거 알게 됐고, 니지(클릭비 팬클럽명) 분들이 저희를 찾아주시고 카페에서 다시 움직여주시니까요. 댓글에 육아 스트레스 털어놓기도 하고, 잠시 소녀로 돌아간 것 같다고 하니 저희도 마냥 좋아요." (노민혁)

"서울이 매진되면서 12월에 대구, 부산 공연을 추가하게 됐어요. 클릭비가 모이면서 '단발성으로 할 거면 모이지 말자. 나이 먹어서도 계속해서, 아이돌이 아닐 지언정 무대에서 같이 공연을 하자'는 생각으로 나왔어요. 언제 또 나온다고 말씀드리긴 좀 그렇지만 최적의 상황이 왔을 때 또 열심히 준비해서 결과물을 갖고 공연을 할 거예요. 우리도 나이가 있고 각자의 일들이 있지만 언제가 됐든 나옵니다. 설마 또 13년 후는 아니겠죠.(웃음)" (오종혁)

 
'1세대 아이돌' 클릭비 "요즘 아이돌, 기회와 혜택 많아졌어요"

클릭비는 데뷔 때부터 꽃미남 밴드를 표방하긴 했지만 god, 신화와 함께 활동한, 어엿한 1세대 아이돌이다. 세상이 바뀌었듯 가요계에서 아이돌의 입지도 달라졌다. 특히 이들은 현직 아이돌 그룹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부러워했다.
  
"시대가 바뀌어서 아이돌이 할 수 있는 게 많아졌어요. 해외 공연이나 어떤 콘텐츠를 내놨을 때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에서 동시간대에 즐길 수 있죠. 시스템 자체가 좋아졌다고도 봐요." (유호석)
  
"역시 무대가 넓어졌다는 게 가장 다른 점이죠. 예전엔 일본 공연 자체도 쉽지 않았거든요. 네트워크가 잘 돼 있어서 우리 때 그런 게 있었으면 어떨까 싶긴 해요." (우연석)
  
"방송국에서도 아이돌 자체에 대해 대우가 좋아졌어요. 예전에는 팬클럽이 아무리 많아도 다양한 연령층에 대중성이 없으면 대우를 못받았거든요. '어린 친구들만의 그들'이란 느낌이 강했지만 지금은 후배들이 노력한 만큼 혜택을 받는 것 같아요." (김상혁)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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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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