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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 정 대표와 폐기물처리업체 전 대표 임모 씨를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대표는 2012년 3월부터 작년 10월까지 마카오·필리핀 등의 불법 도박장에서 101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국인 원정도박꾼들을 마카오 카지노 등지로 끌어들여 도박을 알선한 조직폭력배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의 상습도박 혐의를 포착했다. 특히 검찰은 정 대표가 회삿돈을 빼내 도박에 쓴 단서도 잡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정운호 대표는 지난 2003년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창업해 업계 1위로 올려놓았다. 더페이스샵을 매각한 뒤인 2010년부터는 또다른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정 대표와 함께 기소된 임씨는 폐기물처리업체를 운영하며 회삿돈을 횡령해 도박자금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임씨는 2015년 1월 필리핀 마닐라 소재 고급 호텔 VIP룸에서 코스닥 상장업체 A사 대표 오모씨 등과 함께 45억원대 도박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