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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금융위 "유암코, 실질적 주채권은행 역할하게 할 것"

기사입력 : 2015년10월22일 10:58

최종수정 : 2015년10월22일 11:02

[뉴스핌=노희준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22일 구조조정전문회사 기능을 확대, 개편하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실질적인 주채권은행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채권 등을 채권은행 등으로부터 매입할 때, 매입가에 대한 이견 등을 유암코를 중심으로 조정하겠다는 얘기다.

손 국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유암코 확대 개편안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암코는 법적으로 기업구조조조정촉진법(기촉법)상 주채권은행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실질적으로 주채권 은행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보완책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음은 주요 질의 응답이다.

- 유암코가 장기적으로 인수 가능한 주식 채권 규모 28조원은 어느 시기에 달성 가능한 규모인가?

▲ 말하기 어려운데, 4~5년 정도는 봐야 할 것 같다.

- 그렇다면 조선, 해운업 등은 향후 2년 후 대규모의 회사채 만기도래일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에 대한 유암코의 기능은 한계가 있지 않나 

▲ 일단 중규모 기업부터 시작하고, 성공사례를 축적하고 산업별 구조조정은 시간이 지나야 가능할 거다. 현재 언제 할 수 있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 유암코는 어디서 관리, 감독하나?

▲ 유암코 자체는 감독기구 설치법상의 검사 대상 기관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주주가 경영 감시를 한다고 보면 된다. 그 안에서 PEF가 설립돼 등록되면 PEF는 금융위, 금감원의 감독 대상이 된다.

- 전문성 있는 GP 확보 방안은?

▲ 전문 GP는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들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은 육성이 필요한데, 빠른 시일 내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유암코 주주의 지분율 구성은 어떻게 바뀌고 향후 유암코 지분 매각 계획은 없나?

▲ 향후 지분 매각 계획은 아직 없다. 기존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의 지분율은 15%였는데, 다른 은행(신한, 하나, 기업, 국민)과 맞추기 위해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증자해 6개 은행의 지분율은 14%가 되고, 새로 들어오는 산은도 14%, 수은은 2%, 시중은행 6개와 산은의 출자금액은 1750억원이다. 수은은 250억원이다.

- 유암코 지금 지배구조는 현재 어떻게 되나?

▲ 현재 유암코 이사회가 있는데, 이사회에 나오는 분들이 대개 은행의 퇴직한 분들로 구성, 기업구조정전문가라고 말하기는 부족한 편이다. 그 밑에 부사장이 있는데 부사장은 없애고, 본부를 3개로 운영하고, 기업구조조정본부의 운용, 의사결정을 위해 전문성이 있는 사외이사를 모시고, 그들에 대한 또다른 자문위원을 모신다.

- 1년에 몇 개 기업을 인수할 계획인가? 첫 인수 대상 기업의 리스트가 있나?

▲ (인수 기업 리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암코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채권은행과 곧 협의를 시작할 거다. 가이드라인은 11월 중에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유암코 PEF가 대우조선해양 지원할 가능성 있나?

▲ 대우조선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 당장은 그럴 가능성 없다.

- 구조조정대상 기업 하나별로 PEF가 만들어지는데, 현재 기업 구조조정본부 인력이 5명 정도다.

▲ 충원해야 한다

- 유암코 지배구조 독립성 훼손 우려에 대한 방안은?

▲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주가 협의해서 정해야 하는 부분이고 우리가 계속 지켜보겠다

-구 조조정 대상 기업 채권자 채권이나 주식 매입 가격 이견 시 조정이나 강제할 장치가 있나?

▲ 강제하기는 쉽지 않는데, 유암코가 기촉법상 주채권은행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법적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주채권 은행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보완책을 생각하고 있다. 법적으로는 어렵지만, 실질적으로 이견 조정을 유암코가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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