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 고속도로·내부간선도로와 간선급행버스(BRT), 크루즈 부두가 지어진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2일 제15차 새만금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를 거쳐 도로·철도·항만·수도 등을 담은 ‘새만금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광역도로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 6개 노선, 내부간선도로는 ‘새만금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교통축계획에 따라 주간선 6개 노선(153.6km)과 보조간선 7개 노선(69.7km)이 지어진다. 내부용지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주거지역 통과에 따른 민원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노선이 일부 조정됐다.
신(新)교통 시스템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46km로 계획됐다. 향후 타당성조사를 거쳐 보다 면밀하게 검토된다.
새만금 광역도로망 <자료=새만금청> |
이 지역 물동량을 신속히 처리하고 해양관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항만은 ‘새만금 기본계획’을 반영했다. 2020년까지 부두 4선석, 2030년까지 부두 18선석을 짓는 등 일부 부두는 조기 개발해 크루즈 부두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철도는 군장산단 인입철도, 장항선, 호남선, 전라선 등 새만금 주변 철도와 연계하는 46.7km 복선전철이 깔린다. 항만화물 전용 역을 포함한 총 4곳의 정거장이 만들어진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하천·방재 시설은 200년 빈도의 홍수위를 세부적으로 검토해 치수안정성을 확보한다.
상수도는 새만금 외부의 광역상수도 계획과 연계해 섬진강광역권을 이용하는 등 용수원을 다원화한다. 총 3개소의 배수지를 중심으로 구역을 나누어 용수를 공급한다.
새만금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 및 공장폐수는 지역 내 6개소의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한다. 다만 새만금산업단지 오·폐수는 군산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처리한다.
가스공급시설 4개소, 집단에너지시설 3개소, 변전소 20개소가 지어져 새만금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공공시설로는 ‘새만금 기본계획’에서 제시되지 않은 장사(葬事)시설, 문화컨벤션센터와 청소년수련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새만금 수변 공간 및 주변 시·군의 녹지축과 연계한 공원·녹지 조성계획이 마련된다.
총 3개소의 폐기물 처리시설이 만들어진다. ‘MBT(폐기물 전처리 시설)+SRF(고형연료제품) 시스템’을 도입한다. 폐기물은 열 공급 연료로 활용하고 처리 시 발생되는 침출수는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한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새만금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은 핵심 기반시설의 조성을 가시화해 투자여건을 제고하고, 새만금 기본계획을 뒷받침해 내부용지 개발을 추진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철도망 <자료=새만금청>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