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청소년들의 신(新)소비 문화인 '상징소비'로 아이돌 콘텐츠가 상품화되고 있다며 엔터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상징소비'는 피규어, 캐릭터, 연예인 콘텐츠 등을 소비하며 자신에게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소비를 뜻한다. 유행했던 상징 소비의 주요 제품은 노스페이스 히말라얀 파카, 캐나다구스의 익스페디션 파카, 몽클레르의 제네브리어, 키플링, 란도셀, 3~7만원짜리 터닝메카드 등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상징 소비의 대상은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주로 고가 제품인 경우가 많다"면서도 "상장소비의 또 다른 예로 아이돌 콘텐츠 상품 소비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이미 청소년의 상징 소비 트렌드의 확장성에 발맞추어 콘텐츠의 상품화를 확대하는 중"이라며 "아이돌 스타를 콘텐츠화한 상품은 사진에서 출발해서 팬
시용품, 의류,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삼성동 코엑스에 SM타운 매장을 오픈했다. 엑소 이어폰 등 아이돌 상품을 판매 중인데, 상품 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두배 이상 확대된 500억원을 웃돌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15%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롯데 영플라자 2층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YG Shop)을 통해 상품 사업 확대하고 있다. YG PLUS는 코스온과 함께 미국의 유명 화장품 엘리자베스 아덴의 원료를 생산하는 잉글우드 랩에 투자했다. 키이스트는 화장품 제조판매 업체인 더우주의 지분 취득을 공시했다. 중국 시장 내화장품 유통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 연구위원은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은 콘텐츠의 상품화가 가능하다"며 "국내외 청소년들의 문화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업도 엔터테인먼트관련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징 소비의 원인이 남들과 구별 짓고 싶어하고, 후광효과, 청소년의 신소비 문화로 규정지을 수 있다면 상징소비는 지속될 것"이라며 "상징 소비 및 청소년의 문화를 가장 잘 이해하고,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들이 의류, 화장품, 여행사업 등에 직접 진출하며 사업영역도 확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글로벌 경쟁력도 존재한다"며 "YG PLUS,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키이스트 등 엔터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