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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누구 말이 맞나..주파수 할당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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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고객·국고수입·전파법 해석 등 논란, 결정은 미래부장관 몫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9일 오후 4시 5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내년 말 사용이 종료되는 2.1㎓ 주파수를 두고 이동통신사간 공방이 뜨겁다. 한 번 주파수를 할당받으면 사용기한이 기본 10년인 만큼, 이통사 입장에서는 미래 생존이 달린 문제다.

SK텔레콤은 '기존 사용자 보호'를 이유로 재할당을 주장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이통사간 공정한 경쟁과 국고수입 극대화'를 명분으로 전체를 경매로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근거법인 '전파법'은 해석의 여지가 다양한데다가 최종 결정은 주무부처 장관이 하도록 재량의 폭을 열어둔 상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국고 수입을 극대화하면서도 기존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솔로몬의 지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  지키려는 자, 빼앗으려는 자..미래부 “정해진 바 없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2월 3일로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주파수는 2.1㎓대역의 120㎒ 중 LG유플러스가 사용 중인 20㎒를 제외한 나머지 100㎒이다. 미래부는 내년 상반기 이를 재분배할 계획이다.

주파수는 공공재적 성격을 가져 흔히 고속도로에 비유된다. 자원이 한정된데다가 기본적으로 국가 소유다. 이 도로를 3개 통신사가 10~15년 기한으로 빌려 사용한다.

현행법은 주파수 사용 기한이 만료되기 1년 전에 미래부 장관이 경매 원칙을 정해 공고하도록 하고 있어 내달 중 결론이 날 전망이다. 방송사업과 무관해 방송통신위원회의 합의가 필요한 사항은 아니다.

100㎒ 중 문제가 되는 대역은 현재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와 인접해 사용 중인 20㎒폭이다.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 보호'를 위해 20㎒를 포함해 100㎒ 전체를 자사(60㎒)와 KT(40㎒)에 그대로 재할당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KT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00㎒ 전체를 경매에 붙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독과점 방지 차원에서 120㎒를 이통 3사에 고르게 분배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당초 미래부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다투고 있는 20㎒ 폭만 회수해 경매에 붙이고 나머지 80㎒ 폭은 기존 사업자한테 재할당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두 사업자 간 이견이 커지면서 현재는 말 그대로 “검토 중”이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 "기존 고객 불편 초래" vs. "투자 미루다가 알박기 행태 보여"

주파수 재분배와 관련해 첫 번째 쟁점은 기존 SK텔레콤 고객이 겪을 불편 문제다. SK텔레콤은 현재 2.1㎓의 60㎒를 1200만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어 재할당이 안되는 경우 서비스 품질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더해 가입자 1인당 LTE 주파수가 현재도 가장 부족한 것이 SK텔레콤이라고 강조한다. SK텔레콤(5.46㎐)의 경우 경쟁사인 KT(7.6㎐)나 LG유플러스(9.06㎐)의 60~72%에 불과한 만큼,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해소해 고객 편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만약 문제가 되는 20㎒를 SK텔레콤이 재할당 받지 못 할 경우 다른 주파수에 신규 시설투자를 단행해야 하는데, 데이터 통신이 정상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수조원이 필요하며 고객들은 1년 6개월에서 2년의 시간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안일함을 지적한다. LG유플러스가 2013년 2.6㎓ 신규 광대역에 투자를 단행한 것과 달리 SK텔레콤은 이를 포기하고 기존 2.1㎓ 대역의 20㎒를 헐값에 재할당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손놓고 있었다는 것이다.

신규 투자에 미온적이다가, 이제 와서 고객 불편을 볼모 삼아 ‘알박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한 2.1㎓ 대역의 20㎒를 SK텔레콤이 확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고객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6㎓ 등 다른 대역대를 신규로 할당받아 전국망을 구축하면 되며, SK텔레콤의 주장과 달리 소요 기간이 1년도 안 된다고 주장한다. 다시, 시설투자에 나서면 된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우리가 새로 할당받은 2.6㎓ 광대역에 전국망을 구축하는데 1년이 채 안 걸렸다"며 "SK텔레콤이 이용자 보호와 역행하는 좁은 주파수 확보전략을 취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해 "그 동안 주파수가 너무 잘게 잘려서 시장에 나왔고 그마저도 정부가 1~2개씩만 가져가도록 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많이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 LGU+ "최대 3조원 국고 손실 발생 vs. SKT "과장됐다"

다음으로는 국고 수입에 대한 전망이다. 국가 자원을 민간에게 대여해주고 수익을 얻는 정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국고 수입의 극대화를 추구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2.1㎓ 대역의 100㎒ 전체를 경매할 경우 국고 수입은 최대 6조원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반해 20㎒만 경매에 붙일 경우 국가 수입 규모를 총 3조원으로 예상한다.

경매 대상인 20㎒의 가격이 1조원에서 결정되는 반면 나머지 재할당되는 80㎒의 가격은 2조원에 그쳐 총 3조원을 넘기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SK텔레콤은 100㎒ 전체를 재할당하는 경우에도 국가 세수가 총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할당을 할 경우 그 가격은 최신 주파수 경매가가 적용되는데, 내년에 신규 경매 대상인 2.6㎓의 가격이 20㎒당 8000억원대에 육박한다는 가정 하에서다. 다만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재할당 가격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해놓은 것이 없다"며 "미래부가 제시하는 가격을 우리는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법은 누구편? SKT에 유리하지만, 최종 결정은 미래부 장관 몫

주파수 재분배와 관련해 충돌하는 조항은 전파법 제 11조와 제 16조다. 11조는 ' 미래부 장관은 공고된 주파수를 가격경쟁에 의한 대가를 받고 할당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매 배분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전파법 11조는, 경쟁적 수요가 없는 특별한 경우에만 재할당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기존 이용 주파수의 할당원칙은 회수 후 새롭게 할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SK텔레콤은 신규주파수의 경우에만 전파법 11조가 적용되고 기존 주파수의 재할당은 16조가 우선 적용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전파법 16조 1항은 '(재할당) 미래부장관은 이용기간이 끝난 주파수를 이용기간이 끝날 당시의 주파수 이용자에게 재할당할 수 있다'고 규정해 기존 주파수에 대해서는 이 조항이 우선 적용될 여지가 커 보인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주장대로 16조가 적용된다고 해서, 반드시 SK텔레콤에게 재할당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16조는 재할당을 미래부 장관의 재량행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 16조 2항은 '미래부장관은 제1항에 따라 재할당을 하려는 경우 이해관계자에게 의견을 제출하도록 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래부 장관이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법무팀 관계자는 "전파법 해석 상 미래부장관의 재량에 따라 결정할 수 있으나, 이는 기속행위성이 강한 재량행위이므로 전파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이용을 위해 기존의 주파수 이용자에게 재할당하지 아니할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제16조에 따른 재할당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성수 박사는 "이용기간이 만료된 주파수를 기계적으로 재할당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경쟁이 치열한 핵심대역은 편중된 공급구조를 공평하게 되도록 하는 주파수정책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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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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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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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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