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5억달러 연관효과…수출 위기 해법 제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우리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를 위해 국내 금융사들과 함께 프로젝트 금융지원에 나섰다.
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투르크메니스탄의 '투르크멘바시(Turkmenbashi)市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에 총 4억달러 규모의 중장기 수출보험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황 함유량이 대폭 감소한 고품질 정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카스피해 연안 투르크멘바시에 위치한 투르크 국영정유기업 소유 정유공장에 탈황설비 등의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9.4억달러로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대한민국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의 금융지원을 조건으로 지난 3월 공사를 수주했다.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과 라힘베르디 제파로프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장이 지난 4월13일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무역보험공사> |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150여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컨소시엄의 하도급업체로 참여해 약 4억 5000만달러의 수출 및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작년에 이어 연이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앞 무역보험 지원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졌다"면서 "향후에도 세일즈 외교가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 수출기업들이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수익원과 수출의 돌파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 및 민간 금융사들과 금융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