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3일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 3개, 코스닥 6개 종목이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코스닥 1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가운데 반도체테스트 전문업체 에이티세미콘은 최대주주 에이티테크놀러지의 전 경영진 횡령 혐의가 불거지면서 하한가까지 내렸다.
이날 에이티세미콘은 전일 대비 600원, 30% 하락한 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에이티테크놀러지에 대해 '횡령혐의 발생'과 관련 이날 오전 11시 52분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해당여부에 관한 결정시까지 매매거래정지가 계속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에이티테크놀러지는 이에 앞서 전 경영지배인 정기현의 횡령 혐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전 경영지배인은 에이티세미콘 주식 70만5000주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에이티세미콘의 최대주주는 지분 26.35%를 보유한 에이티테크놀러지 외 1인이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중에서는 마니커의 급등세가 눈에 띈다.
마니커는 이날 장 초반부터 221원, 29.95% 상승한 959원까지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당국과 맺은 '중국 수출 삼계탕의 위생 및 검역·검사 조건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로 삼계탕 수출 기대감이 확대된 덕분이다.
이밖에 코스피시장에서는 콤텍시스템 티이씨앤코 아티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최대주주가 변경된 에임하이가 나흘 연속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다.
에임하이는 전날보다 1710원, 30% 오른 7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임하이는 지난달 30일 최대주주가 김현두외 1인에서 스튜어트마어앤컴퍼니로 변경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최대주주는 이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거쳐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모모' 사장인 왕설(Wang Xue)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밖에 케이디씨 네오이녹스엔모크 케이디미디어 바른전자 CS 세진전자 감마누 등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