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판매 15년래 최고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6만 대가 넘는 자동차를 판매하며 10월 기록으로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0월 미국 내 판매량이 6만5대로 지난해 5만81대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투싼과 싼타페, 싼타페 스포츠 등 CUV/SUV 모델의 약진은 전체 판매량 증가에 있어 큰 역할을 했다.
데릭 하타미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올-뉴 투싼이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팔리는 등 크로스오버에 대한 강한 수요가 지속했다"면서 "투싼과 싼타페, 싼타페 스포츠 모델로 현대차는 많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경쟁력 있는 CUV 제품군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모델별로는 투싼의 판매량이 7298대로 지난해 3592대보다 큰 폭으로 늘었으며 싼타페도 1년 전 8817대보다 증가한 1만106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미국 내 판매량도 10월 기준으로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치는 10월 5만44대를 팔아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옵티마와 쏘울은 지속해서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옵티마의 판매량은 1만4381대를 기록했으며 쏘울은 1만2246대 팔렸다.
10월 중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1820만 대(연율·계정조정)를 기록하며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1770만 대를 웃도는 결과다.
제너럴모터스(GM)는 10월 중 미국에서 1년 전보다 15.9% 증가한 26만2993대를 판매했으며 포드는 13.4% 늘어난 21만3105대를 팔았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역시 전년 대비 14.6% 증가한 19만688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토요타는 13% 증가한 20만4045대를 팔았으며 닛산과 혼다는 11만6047대, 13만1651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의 10월 미국 판매량은 총 4만8271대로 1년 전에 비해 5.4% 증가하는 데 그쳤고 BMW그룹의 판매량은 3만3621대로 같은 기간 6.6% 줄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