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폭 개선, 시간당 평균 소득도 올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을 깨고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6일(현지시각) 10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27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치로 18만 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대폭 웃돈 결과다.
미국의 실업률 추이와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출처=미 노동부> |
노동부는 10월 중 일자리가 전문 경영 서비스와 헬스케어, 소매무역 등에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직 및 경영 서비스 부문은 10월 중 7만80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는 지난 12월간 월 평균치인 5만2000개를 크게 웃돈 수치다. 헬스케어 부문은 4만5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더했고 소매무역 부문의 일자리도 4만4000개 증가해 고용 시장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광업 부문의 일자리는 10월에도 5000개 감소했다. 이 부문의 일자리 수는 지난해 12월 정점을 찍은 후 10만9000개 감소해 고용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체 서비스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는 24만1000명을 기록했으며, 제조업 부문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정부 부문은 30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었다.
8월과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각각 13만6000명에서 15만3000명, 14만2000명에서 13만7000명으로 수정됐다. 지난 3개월간 월평균 신규 고용자 수는 18만7000명을 기록했다.
10월 실업률은 지난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인 5.0%로 낮아졌다. 대다수의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은 5.0%의 실업률을 완전 고용 수준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시장은 10월 미국의 실업률이 9월과 같은 5.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0월 미국인의 노동시장 참가율은 약 38년래 최저치인 62.4%를 유지했다.
비농업 부문의 평균 시간당 소득은 한 달 전보다 9센트 상승한 25.20달러로 집계됐다.
10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59분 현재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1.26% 상승한 99.166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