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잇따라 잭팟 터트리는 한미약품…'포스트 한미약품' 있을까?

기사입력 : 2015년11월11일 06:30

최종수정 : 2015년11월11일 06:33

동아에스티·일양약품·셀트리온 등 한미약품과 빼닮아 주목 중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9일 오후 4시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진성 기자] 5조원대 기술수출로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 계약 수출 기록을 수립한 한미약품이 또다시 1조원대 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질주를 바라보는 관련업계. 그러나 마냥 부러워 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업계가 보는 '포스트 한미약품'은 어떤 업체들일까. 

9일 국내 주요 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포스트 한미약품'으로 주목받는 제약사 및 바이오사는 동아에스티와 일양약품, 셀트리온 등이 꼽힌다. 최근 이들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등이 한미약품과 빼닮았다는 이유에서다.

▲ 동아에스티·일양·셀트리온, 차별화된 '파이프라인'

포스트 한미약품으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곳은 동아에스티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동아쏘시오그룹이 지주사전환을 단행하면서 전문의약품 연구 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에만 국산 신약 시벡스트로(DA-7218) 정과 주, 슈가논(DA-1229) 등 3가지를 선보인 바 있다.

가장 대표적인 신약은 '시벡스트로'다. 이는 미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과 같은 내성균을 포함한 그람 양성균에 의해 발생하는 심각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다. 전 세계 6조3000억원 시장으로 평가되며, 이미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판매허가를 받고 시판중이다. 최근에는 임상 과정 가운데 폐렴 적응중도 추가되면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적응증까지 임상이 마무될 경우 시장은 2~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동아에스티는 시벡스트로외에도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명 DA-9701, DA-9801,DA-9805, DA-3880과 DA-6886 등이 손꼽힌다. 특히 9701과 9801, 9805는 한방을 활용한 천연물의약품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양약품도 차세대 한미약품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년간 연구개발해 얻은 신약 '놀텍'과 '슈펙트' 등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국산 14호 신약인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놀텍은 국내는 물론 중국 허가를 비롯해 미국에서도 임상 2상을 완료하고, 글로벌 임상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를 물색중이다.

슈펙트는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상태다. 아직까지 전 세계에서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푹목은 글리벡과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등 3종류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또한 일양약품은 앞으로 슈펙트도 놀텍과 함께 글로벌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백혈병치료제 시장은 연 5조원으로 추산된다.

매년 기존 백혈병치료제에 대한 내성으로 새로운 치료제 규모가 느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슈펙트의 가치는 더 상승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다. 일양약품은 최근 3번째 신약으로 임상중인 항바이러스 물질 'IY7640'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이 물질은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등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다.

항바이러스 시장이 연 34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신약이 개발될 경우 파급력이 막대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로 유명한 셀트리온도 최근 '트룩시마'를 필두로 다시한번 대박을 노리고 있다. 트룩시마는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다. 리툭산은 전세계에서 매년 9조원상당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기업 가운데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가장 빠르게 바이오시밀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의 시장 확대에 주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시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도 호재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출 매출 3717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난해 동기보다 3배이상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시장이 확대될 기미를 보이자 셀트리온은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허셉틴 시장은 연 7조원 시장으로 허쥬마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경우 트룩시마와의 시너지 효과로 파급력또한 더욱 커지 것으로 보인다.

▲ 전문가들 "포스트 한미약품 가능" vs "아직은"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에 증권사들도 연구보고서를 쏟아내고 있다. 포스트 한미약품을 기대하라는 분석이 많다.

김형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 위주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계약은 연구개발 고수익 구조로의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제약사를 눈여겨 보라는 분석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종근당에 편입된 경보제약도 눈여겨 봐야한다"며 "올해 완공된 1200평 규모의 아산 공장 증설 효과를 비롯해 내년부터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포스트 한미약품을 꼽는 것이 아직은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약사 고위관계자는 "한미약품은 지난 10여년간 1조원에 달할정도의 연구비를 투자해온 제약사"라며 "그동안 복제약과 일반약, 건강식품등으로 매출을 끌어온 국내 제약사들의 체질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소 10여년간은 한미처럼 집중투자해야 하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며 "당분간 국내에선 포스트 한미약품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