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월드타워점 잃은 롯데, 생각 못한 변수에 '멘붕'

기사입력 : 2015년11월14일 21:13

최종수정 : 2015년11월14일 21:13

롯데 "상장 차질 없이 진행하지만 기업가치 평가 부정 영향 우려"

[뉴스핌=함지현 강필성 기자]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상장의 첫걸음으로 평가받던 시내면세점 특허권 획득에서 '절반의 성공'만 거두자 상장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면세점 사업이 호텔롯데 매출의 83%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월드타워점을 잃으면서 기업의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인 호텔롯데의 상장이 난항을 겪을 경우 지배구조 개선 역시 동력을 잃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롯데 측은 호텔롯데 상장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이나, 기업가치 평가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반응도 함께 나타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학선 사진기자>

관세청은 14일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심사 결과 호텔롯데와 신세계, 두산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두산은 호텔롯데 월드타워점 몫의 특허권을 따내면서 롯데는 소공동 본점을 수성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최근 이어진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이 부정적 인식을 심어준데다, 독과점 논란까지 이어진 것이 이번 심사에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을 둘 다 지켜냈다는 전제 하에 롯데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인 호텔롯데 상장의 청사진을 그려놨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드타워점을 놓치면서 향후 기업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목표로 설정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장자체가 차질을 빚을 수도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지주사 전환까지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 관계자는 "상장 요건은 문제가 없지만 호텔롯데 매출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면세점 사업지 중 하나를 잃으며 기업가치 평가 부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자세한 것은 상장주관사와 좀 더 논의해봐야겠지만 상장 의지는 변함 없다"며 "시기는 더 논의를 해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의 문제 뿐 아니라 면세점 사업만 떼놓고 봐도 인력이나 매장 정리문제를 비롯해 면세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와의 계약 문제 해결 등의 숙제도 남게됐다.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과 부산 면세점 4곳의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가 시작된 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경쟁 입찰사의 관계자들이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신 회장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를 수도 있다. 신 회장은 그동안 롯데면세점 수성과 여기에 기반한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사실상 직접 진두지휘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적 수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일본 광윤사 대표이사·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신 회장의 경영능력 등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공세의 여지를 주게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롯데면세점 측은 이번 결과와 관련, "이번 결과에 나타난 부족한 부분을 잘 파악하고 보완해 소공동 본점을 비롯한 나머지 면세점을 더욱 더 잘 운영해 세계 1위의 면세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절차탁마의 계기로 삼겠다"며 "월드타워점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은 물론 롯데면세점과 오랜 시간 신뢰 관계를 맺어온 파트너사가 이번 일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중소기업과의 상생, 사회공헌 등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내용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강필성 기자 (jihyun03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