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내년 해외채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회사채와 신흥국의 달러표시 채권 등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크레딧 팀장은 19일 열린 2016 NH 인베스트먼트포럼(Investment Forum)에서 "글로벌 저성장 기조하에 통화정책의 변화 및 이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 신흥국내 고통스러운 부채조정과 정치적 혼란이 맞물릴 것"이라면서도 "내년 해외채권은 타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내년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자들의 부담감이 커지면서 신흥국 크레딧 자산 등의 변동성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진국 크레딧 시장은 저유가 등 글로벌 저성장 이슈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금리인상 이슈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장기채권의 금리 상승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회사채 투자 매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국 크레딧 시장은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신 팀장은 "신흥국 크레딧 시장은 글로벌 저성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본 유출 우려, 급증한 기업부채, 정부 재정건전성 회복여부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 채권 중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미국의 회사채와 신흥국의 달러 표시 채권, 구조개혁이 기대되는 국가의 로컬 채권을 유망 투자처로 제시했다.
신 팀장은 "미국 금리인상으로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의 미국 회사채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견조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거나 구조개혁이 시작된 국가와 기업의 달러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 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신흥국 로컬 크레딧은 변화된 환경에 맞춰 강력한 구조개혁 시작되는 국가들의 경우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고위험 고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체투자 자산 가운데는 글로벌 오피스 투자와 항공기 금융을 추천했다.
김은기 대체투자팀장은 "글로벌 오피스 투자의 경우 최근 가격버블(Bubble)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양호한 경기상황과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며 "항공기 투자는 항공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에어버스 양사 독점체제로 안정적인 공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장기간 자산가치의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