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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후 극우정당 지지 강화…프랑스 프랑 부활?

기사입력 : 2015년11월20일 04:26

최종수정 : 2015년11월20일 04:2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발생 후 프랑스의 극우정당인 국민전선(National Front)의 지지 기반이 강화하면서 프렉시트(Frexit,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프렉시트가 발생하고 프랑스 프랑이 부활할 가능성은 작지만 프렉시트에 대한 논의는 유럽의 테러 위협과 난민 위기가 증폭되면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 대표<출처=신화/뉴시스>
지난 17일자 뉴욕타임스(NYT)는 프랑스에서 파리 테러 이후 반이슬람 메시지를 보내 온 국민전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난민 문제와 높은 실업률 등으로 힘을 받고 있는 국민전선은 지난주 테러 이후에도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는 지난 17일 프랑스 정부에 난민 수용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전선은 프랑스가 '큰 재앙이자 반민주주의의 괴물'인 EU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르펜 대표는 지난여름 TV 인터뷰에서 자신을 '마담 프렉시트'라고 칭하며 2017년 정권을 잡게 되면 프랑스도 EU를 떠나 프랑스 프랑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르펜 대표는 유로화를 다른 유럽 국가들과 공통 통화로 공유하면서도 프랑스 프랑을 부활시키길 원하고 있다. 국민전선의 '프랑 부활론'은 자크 사피르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교수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사피르 교수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이 유럽통화동맹(EMU)에서 탈퇴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잃어버린 노동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전선은 내달 프랑스 지역 선거를 2017년 치러지는 대선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전선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방과 동부 알자스 샴페인 아르덴 로렌 지역에서도 선전하고 있으며 르펜 대표가 출마한 노르 파 드 칼래 피카르디 지역에서도 다른 정당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실업률과 난민 문제, 경기 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프랑스 국민은 EU에 대항하는 국민전선을 지지하고 있다.  

설문을 맡은 아들레드 줄피카르파식 BVA 조사부장은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르펜 대표가 (지역선거에서) 당선될 확률이 높다"면서 "난민 위기와 엄청난 실업률, 비관론이 유럽의 거대한 힘에 대항해 약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그에게 힘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 인터내셔털의 콤 켈러허 최고경영자(CEO)는 19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국민전선 지지율의 상승을 감안할 때 프렉시트를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유럽의 시리아 난민 문제는 EU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켈러허 CEO는 프렉시트가 실제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진 않지만 난민 문제로 EU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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