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아름 기자] 지난 14일 특허권 재심사 결과, 롯데와 SK가 20년 넘게 운영해 온 면세점을 잃게 됐죠.
특히 롯데는 지난해 3000억원을 들여 확장 이전한 롯데월드타워점을 1년 만에 문닫게 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일하는 직원만 1300여명.
실업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손님 앞에서 웃는 얼굴 뒤편엔 불안감만 가득합니다.
[롯데월드타워점 화장품매장 관계자]
-지금 언론에서는 다른 데로 다 흡수를 하겠다 하지만, 그 자리가 나와 맞아야 되고 저희 브랜드가 들어가야 되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요. 출근을 하면 거의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거든요. 일이 손에 안 잡히는 거죠. 어떻게 될지를 모르니까.
내년과 후년 김포공항과 코엑스의 면세점 운영권을 놓고 또 한 번의 전쟁이 예상되는데요.
기업은 사업의 연속성이 중요한 부분인데 5년이란 제약 때문에 성장성 있게 경영을 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롯데월드타워점 지배인]
(이런 결과를 예상하셨었나요?)
-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없어요. 거의 패닉이었죠. 우는 직원도 있고. 그래도 저희 롯데면세점이 그동안 구축해왔던 기반, 여러가지 사업들 그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했던 노력들. 이런 것들이 다 플러스가 돼서 심사에 반영이 될 거라고 저희는 생각했기 때문에.
면세점 독과점 논란은 수그러들었지만 면세점의 경쟁력 약화, 일자리 불안감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양아름 기자(yalpunky@newspim.com)